[정의]

임세미를 시조로 하고, 임소·임사복·임사덕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김제시 세거성씨.

[연원]

조양임씨(兆陽林氏)는 고려 말기 광정대부 정2품이었던 임세미(林世味)를 시조로 하고 있다. 조양(兆陽)은 전라남도 보성군에 있던 지명으로, 후손들은 세미공에서 파적되어 군사공파(郡事公派)·주부공파·생원공파·참의공파·부사공파(府使公派)·군수공파(郡守公派)·현감공파·별시공파 등으로 나뉘었다.

[입향경위]

조양임씨의 김제 입향조는 군사공파 임소(林蘇), 군수공파 임사복(林士福), 부사공파 임사덕(林士德) 등 3파다. 부사공파로 김제에 낙향한 임사덕은 호조참판 종2품을 지냈으며, 1444년(세종 26)에 문과 방목인 출책자 전이수지장 원종좌익공신의 녹권에 올랐다. 통정대부 정3품 당상관을 거쳐 종성부사를 지냈고, 1494년(성종 25) 2월에 김제 만경(萬頃)에 정착했다.

군수공파 파조인 7세손 임사복은 시조 조양공의 6세손 호조참판 임각(林恪)의 다섯째 아들로 문과에 급제하여 서천군수를 지냈다. 1469년(예종 1)경 지금의 전라북도 김제시 봉남면 종덕리에 정착했다. 군사공파 입향조인 임소는 통훈대부 충순위와 벽동군사를 지냈다. 그래서 군사공파의 파조가 되었다[군사(郡事)란 지금의 군수를 가리킴].

[현황]

군수공파 입향조 임사복의 후손들은 전라북도 김제시 봉남면 종덕리를 세거지로 살고 있고, 부사공파 임사덕의 후손들은 만경읍을 중심으로 세거하였고, 군사공파 낙향조 임소의 후손들은 전라북도 김제시 신풍동에서 세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