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독서 교육 봉사 단체.

[개설]

독서 수업은 아무리 훌륭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는 독서 행위 자체가 저자와 독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작용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와 독자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교사가 중간에 위치해서 이를 매개하면 자연스럽게 교사의 관점이 개입하게 된다. 독서 행위에 있어서 교사의 개입이 아무리 올바르다 하더라도 독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강제된 학습 과정이 되기가 쉽다. 특히 독자가 어린이나 학생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교사의 역할은 아이들 스스로 독서 행위를 즐기게 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의 최소의 개입에 한정된다. ‘책읽어주는어버이연합회’에서는 독서 행위에서 교사나 도우미들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책을 읽어 주고 어린 학생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설립목적]

책읽어주는어버이연합회는 어린 학생들의 상상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책을 읽어 줌으로써 독서 교육을 실천하고자 설립되었다.

[변천]

2005년 김제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 8명이 모여 활동하면서 시작되었다. 2007년 8월 30일 책읽어주는 어머니 연합회로 단체를 공식으로 개설하였고, 활동 범위는 김제초등학교·검산초등학교·중앙초등학교·동초등학교로 확대되었다. 검산초등학교에서 아버지 회원이 입회하면서 2009년 3월 명칭이 ‘책읽어주는 어머니 연합회’에서 ‘책읽어주는어버이연합회’로 변경되었다.

[주요사업과 업무]

책읽어주는어버이연합회는 각 초등학교와 김제시립도서관을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책을 낭독해 주고 있다. 또한 작가를 초청하여 문학 강좌를 개최함으로써 어렵게만 느껴지는 문학 작품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사항]

매주 화요일·수요일·목요일에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동시와 동화를 비롯한 책을 읽어 주며, 김제시립도서관에서는 격주로 토요일에 학생들에게 책을 낭독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정기적인 활동으로 학생과 학부형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시화전을 열거나 작가를 초청하여 문학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현황]

2010년 현재 책읽어주는어버이연합회의 회원은 총 60명이다. 임원은 연합회 회장 1명과 각 초등학교 회장 4명, 그리고 연합회의 일을 총괄하여 업무를 보는 연합회 총무 1명과 각 초등학교 총무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회비 1만 원씩을 거둬 경비로 사용한다.

[의의와 평가]

책읽어주는어버이연합회는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워 주고 있으며, 삶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