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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695
영어의미역 Straw Bag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집필자 이정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용품
재질
용도 농업용|저장용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곡식이나 소금 따위를 담기 위하여 짚을 돗자리 짜듯이 쳐서 만든 용기.

[개설]

가마니가 들어오기 전 우리나라에서는 섬을 썼다. 하지만 섬은 날 사이가 성겨서 낱알이 작거나 도정된 곡물은 담지 못하고 오직 벼·보리·콩 등만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양을 담을 수 있었으나, 무거워서 한 사람이 들어 옮기기 어려웠다. 그에 비하여 가마니는 한 사람이 나르는 데 적당하고 높이 쌓을 수 있으며 날과 날 사이가 잘 다져져서 어떤 곡물도 담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빈 가마니는 차곡차곡 재어 놓기도 좋고, 반으로 접을 수 있어 보관도 편하였다.

[연원 및 변천]

가마니는 1900년대 초 일본으로부터 도입되면서 섬을 대신하였는데, ‘가마니’란 말은 일본말의 ‘가마스’에서 비롯되었다. 1909년 조선통감부에서 펴낸 제3차 『한국시정연보(韓國施政年報)』에 따르면 한 해 앞서 일본의 이른바 개량 농구로서 우리나라에 그네·풍구·낫·괭이 따위와 더불어 새끼틀 19대, 보통가마니틀[보통제연기(普通製筵器)] 495대, 마사노식가마니틀[진야식제연기(眞野式製筵器)] 50대를 들여왔다.

이것이 가마니를 제작한 시초가 되었는데, 그 뒤 가마니틀이 많이 도입되어 1916년 7만 916대, 1917년 10만 2,244대에 이르렀다. 이 무렵부터 가마니 생산이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근래에 마대·비닐 포대·종이부대 등이 대량 생산되면서 정부에 의한 가마니 매입이 중지되고, 한편으로는 벼의 다수확 품종 보급으로 짚 자체도 새끼나 가마니 용도로 부적합하여 더 이상 가마니를 생산하지 않게 되었다.

[형태]

가마니는 가마니틀로 짜는데, 곡식을 담는 가마니는 22날로 폭 84.84㎝, 비료를 담는 가마니는 17날로 폭 75.75㎝의 크기로 짰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1970년대 말까지 정부에서 가마니를 매입하여 농한기에 부업으로 많이 짰다. 기계를 이용하므로 두 사람이 하루 20장까지 짤 수 있었다. 가마니는 용도에 따라 비료가마·볏가마·쌀가마로 나뉜다. 현재는 가마니가 무겁고 만들기 어려워 가마니의 용량을 말하는 ‘가마’란 말만 남았다. 한 가마는 10말[180ℓ]로, 쌀의 경우에는 80㎏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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