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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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okgwaengi |
이칭/별칭 | 첨광[尖镬],송곳광이,황새곡괭이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집필자 | 김승대 |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땅을 파는 데 쓰는 농기구.
[연원 및 변천]
1779년 나온 『한한청문감(韓漢淸文鑑)』에서는 ‘첨궐두(尖镢頭)’를 ‘곳광이’로 기록하고 있으며, 1839년 간행된 『사류박해(事類博解)』에서는 ‘첨광[尖镬]’을 ‘송곳광이’라고 하였다. 송곳광이는 날 끝이 송곳처럼 뾰족한 광이로, 오늘날의 황새곡괭이로 생각된다. 한편 1886년 간행된 『농정촬요(農政撮要)』에서는 곡괭이에 대해 “모를 심고 한 번 매 준 뒤 곳광이로 포기 사이를 두드려서 흙이 굳어지지 않도록 한다”고 적고 있다.
황새곡괭이로는 땅을 파는 외에 땅속에 박힌 돌덩이 따위를 캐기도 한다. 곡괭이질은 혼자서도 하지만 철도 선로의 보수 작업을 할 때는 서너 사람이 마주 서서 소리에 맞추어 가며 하기도 한다. 1970년대까지는 땅을 파는 데 주로 곡괭이를 이용했다. 그러나 굴삭기가 등장하면서 공사장에서는 물론 무덤 자리까지도 굴삭기를 이용하고 있다.
[형태]
공사장에서 쓰는 곡괭이에는 송곳처럼 끝이 날카로운 것, 날이 조금 넓은 것, 날이 양쪽에 달렸으나 한쪽은 송곳처럼 날카롭고 다른 한쪽은 조금 너른 날이 달린 것, 그리고 양쪽이 모두 송곳날로 된 것 등이 있다. 이 괭이의 모양이 황새[실제로는 백로] 머리를 닮아서 황새곡괭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