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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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Hoe |
이칭/별칭 | 따비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집필자 | 김영애 |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논밭이나 땅을 파는 데 쓰는 기구.
[연원 및 변천]
석기시대의 돌도끼가 철기시대에 들어 분화, 발전하면서 도끼와 괭이로 변천된 것으로 보인다. 농경 시대에 접어들면서 활용도가 높아진 농기구로 정착됐다는 설이 있다.
[형태]
일반적인 모양은 날을 이루는 넓적한 쇠끝이 ‘ㄱ’ 자로 구부러져 괴구멍을 이루고 여기에 나무 자루를 끼웠다. 날의 모양은 토질과 용도에 따라 길이와 너비, 자루, 각도, 무게 등의 차이가 크며 보통 6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가짓잎괭이는 날의 모양이 위가 넓고 끝이 뾰족하게 좁아진 형태이고, 둘째 토란잎괭이는 날이 토란잎처럼 위는 넓으나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며, 셋째 삽괭이는 날이 엄지손톱처럼 판판하고 끝이 동그래한 형태이고, 넷째 왜괭이는 날의 위와 끝 너비가 같고 좁으며 끝만 동그래한 형태이며, 다섯째 넓적괭이는 날의 볼이 엷고 넓죽하며 자루를 끼는 부분이 수수 잎의 밑동처럼 된 형태[자루와 날이 이루는 각도가 작음]이고, 여섯째 곡괭이는 날이 황새의 주둥이같이 가늘고 양쪽으로 나 있으며 날 중앙의 괴통에 자루를 박은 형태이다.
김제 지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괭이는 왜괭이며, 삽괭이도 필요에 따라 사용한다. 곡괭이는 주로 돌이 많은 밭을 갈 때 사용하던 것으로 요즘은 토목 공사 등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다. 자루는 대개 참나무·느티나무 등 단단한 목재를 쓴다. 크기는 길이 150㎝, 굵기 3~4㎝ 정도이다. 넓적한 쇠의 ‘ㄱ’ 자처럼 달린 괴구멍에 기다란 자루를 끼워 사용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1998년 문을 연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 농경문화박물관에 괭이가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괭이에 대해 역사가 매우 깊은 세계적인 농기구이며, 인류가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그 형태가 변하지 않고 남아 있는 연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