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5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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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奉南面東嶺堂山祭 |
영어의미역 | Guardian Spirit Ritual of Dongryeong Bongnam-myeon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
집필자 | 문이화 |
성격 |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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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3일 |
의례장소 | 동령마을 할아버지당산 |
신당/신체 | 수령 500여년 된 느티나무 |
문화재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280호 |
문화재 지정일 | 1982년 12월 4일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동령마을에서 음력 1월 3일에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봉남면 동령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3일 오시(午時)에 행촌리 동령마을의 북쪽 끝에 서 있는 당산나무에서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부락제이다. 당산제는 각 마을마다 지내는 형식과 기원의 대상에 따라 산신제, 산천제, 산제, 천제, 성황제, 수신제 등 제각각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지만 당산제의 목적은 마을의 평안과 안녕, 그리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한다는 점에서는 매우 유사하다.
[연원 및 변천]
봉남면 동령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내왔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당산나무와 관련하여 마을 사람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당산나무 잎의 상태를 보고 한 해의 풍흉을 미리 점쳤다고 한다. 이 나무의 잎이 푸르고 넓게 피면 그 해에 풍년이 들고, 반대로 잎의 모양이 좋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점풍설화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이 나무 바로 옆에 속칭 ‘칠성바위’로 불리는 여러 개의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의 높이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이 마을에서 역적이 날 뻔했다는 풍수지리담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나무로 섬기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老巨樹)로서, 1982년 12월 4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거목은 수령 못지않게 그 크기도 웅대하여 높이는 20m, 둘레는 지면으로부터 1m 높이에서 10m 정도 된다. 뿐만 아니라 나무가 차지하는 면적 또한 425㎡나 된다.
[절차]
마을 사람들은 느티나무가 마을을 수호해 주는 당산나무라 하여 정성껏 아끼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 초 3일 이 나무에 동아줄을 감아 놓고 그 해의 평안과 소원 성취를 비는 부락제를 지내고 있다.
[부대행사]
고창이나 부안 등 전라북도 평야지대에서는 주로 당산에 줄을 감고 제사를 지내는 형식의 당산제를 지낸다. 당산제의 부대행사로는 보통 마을 주민들이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한다. 이 줄다리기에서는 반드시 여자편이 이기게끔 하여 그 해의 풍년을 기원한다. 그렇지만 동령마을에서는 당산제를 지낼 때 줄을 꼬아서 당산나무에 감기는 하지만 줄다리기와 같은 부대행사는 거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황]
당산나무로 모셔지는 느티나무의 북서쪽 가지는 몇 년 전에 어린이의 불장난으로 불타 없어졌다. 현재는 과거와 같이 성대한 제사를 올리지는 않지만 동아줄을 감아 놓고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당산제는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