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난봉동 난산마을에서 음력 정월 보름밤에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난봉동 난산 당산제는 신년을 맞이하여 김제시 난봉동 난산마을 전체에 액운과 질병을 없게 하고 풍년이 들게 하며 일 년 동안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한편, 마을 사람들이 협동하고 단결하는 계기가 되었다.

[연원 및 변천]

김제시 난봉동 난산마을은 옛 백제성이었던 도리봉 성지에 해당하는 곳으로, 김제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백제시대 테뫼식 산성이 성터로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절차]

구정 초부터 마을 전체를 돌며 농악대를 앞세우고 지신밟기를 하면서 가가호호 방문하여 희사금을 거둔다. 이때 걷은 희사금을 제사 비용으로 사용한다. 제사는 음력 정월 보름밤 자시에 모신다. 난봉동 난산 당산제의 참가자는 여자들로만 제한된 것이 특징이다. 제사는 마을에서 가장 정숙하고 부정이 없는 중년 여성을 제관으로 내세우고 마을의 여성들만이 참가하여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곳 당산제를 여자들만 참여하게 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황]

난봉동 난산 당산제는 일제강점기 때에 중지되었다가 해방과 더불어 다시 모셨으나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에 중지되어 현재는 행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