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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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Eating Wrapped Food on January 15th in the Lunar Calender |
이칭/별칭 | 복쌈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집필자 | 김승대 |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김이나 취 등으로 싸서 먹는 음식.
[연원 및 변천]
쌈이란 명칭은 김, 상추, 배춧잎, 취, 호박잎, 깻잎, 생미역 등에 밥과 쌈장을 얹어 손으로 모아 싸서 먹는 데서 유래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정월 대보름날 나물 잎에 밥을 싸서 먹으니 이것을 복쌈[길쌈]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복을 싸서 먹는다는 뜻으로 복을 기리는 서민의 소박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 『성호사설(星湖僿說)』에 “고려의 생채는 맛이 좋고 버섯의 향기는 뒷산을 넘는다. 고려 사람은 생채 잎에 밥을 싸서 먹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만드는 법]
참취나물 등 나물을 끓는 물에 부드럽게 데친 후 꺼내 물기를 꼭 짠다. 참취나물에 오곡밥을 올려 쌈을 만든다. 김은 살짝 구워 4등분으로 자르고, 오곡밥을 적당히 뭉쳐 김으로 감싸 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여름철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하여 말려 놓은 나물을 먹는 풍속이 있다. 길쌈은 정월 대보름날 김이나 취나물에 밥을 싸서 먹는 풍속이다. 취·호박고지·고비·고사리·도라지·가지·시래기 등 가을에 말려 둔 나물을 볶아 먹거나 밥을 싸서 먹는다. 나물 외에 김 또는 들깻잎도 이용한다.
길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노적 쌓듯 하여 성주님께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있다고 하는데, 때로는 길쌈 쌓듯 돌을 노적처럼 마당에 쌓아 놓고 풍작을 기원하기도 한다. 길쌈은 정월 보름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먹는 음식이다. 각종 산나물과 김, 채소에 쌈장을 얹어 먹으므로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식이섬유소 등 영양소와 생리 활성 물질을 섭취할 수 있어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