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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와 농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601530
한자 -農夫
영어의미역 Scholar and Farmer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전라북도 김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문화 자료집
저자 김제문화원
간행연도/일시 1993년 12월 30일연표보기
권수 1권
책수 1책
가로 18.5㎝
세로 26㎝
표제 선비와 농부
간행처 김제문화원 지도보기

[정의]

1993년 김제문화원에서 김제시의 인물과 농요, 민요, 무가, 고사, 민담 등에 대한 내용을 수집하여 기록한 향토 문화 자료집.

[편찬/발간 경위]

호남평야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는 김제 지역은 오랜 옛날부터 농경문화를 꽃피워 왔던 곳으로, 민요나 농요, 무가, 속담 등이 풍부하게 구전되어 왔으나 일제강점기의 문화 말살 정책과 해방 후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점점 사라져갔다. 이에 김제문화원에서는 이 시대의 사표(師表)와 교훈을 준 훌륭한 선현(先賢)들의 업적을 살리고 전통 문화 유산들을 찾아내어 발전시키고자 1993년 『선비와 농부』를 펴내게 되었다.

[형태]

1권 1책으로, 크기는 가로 18.5㎝, 세로 26㎝이다. 표제는 선비와 농부이다.

[구성/내용]

앞부분에는 발간사와 축간사 세 편에 이어 시조·시화·시목과 군목·군화·군조 등의 상징물에 대한 사진을 수록하였다. 뒤이어 김제 지역의 고지도와 「시민의 노래」, 「군민의 노래」, 「내 고장의 연혁」, 「내 고장의 지리」란 제목으로 간단하게 김제시를 소개하고 있다. 본론은 크게 ‘내 고장을 빛낸 인물’과 ‘금만들에 얽힌 향수’ 편으로 나뉘어 있다.

내 고장을 빛낸 인물 편은 사학가 김상기(金庠基), 지조의 선비 고려 충신 나중우, 북벌의 한 장수 나팔기(羅八紀), 도학자 나협(羅悏), 노래로 출세한 모흥갑(牟興甲), 한국화가 박규완(朴圭脘), 애국지사 박우상, 학식 높은 박원식, 교육의 선구자 백복남, 뛰어난 승려 부운거사(浮雲居士), 절의 지킨 유도(柳棹), 팔방미인 송대용, 서예가 한의사 송수용, 임진란 수군 선봉장 안위(安衛), 지조로 돋보인 윤제술(尹濟述), 주경야독 이규남, 효자 선비 이홍영, 독립운동가 장현식(張鉉植), 화조화의 대가 정복연, 시화의 달인 조기석(趙沂錫), 명필 조병헌, 문학가 효자 조봉진, 목숨 다한 충절 조수양, 한국 불교의 큰 별 진표율사(眞表律師), 진사 최복언, 농민 사랑한 면장 최승현 등 27명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

금만들에 얽힌 향수 편은 농요, 민요, 무가, 고사·민담, 속담·속언의 다섯 분야로 나뉘어 있다. 서두에, 금만경 들놀이인 ‘벽골제 쌍용놀이’와 ‘입석 줄다리기’가 발굴되어 전국 민속경연대회에 나가서 상을 탄 얘기와, 그 과정에서 채록한 농요뿐만 아니라 민요와 무가도 곁들여 기록한다고 나와 있다. 농요는 「상사 소리」, 「자진상사 소리」, 「논매기 노래」, 「외엄 소리」, 「벼베기 소리」, 「등짐 소리」(1·2), 「논 꾸미는 소리」, 「방아 타령」, 「모심기 노래」[느린가락과 잦은가락], 「만경산 타령」, 「자진산 타령」, 「에이싸오」, 「위야차 소리」[일명 「몬들 가락」], 「사랑가」, 「연매기 타령」, 「허휘싸허」, 「경기산 타령」, 「김매는 노래」, 「김맬 때 부르는 자짐가」, 「만두리 김맬 때 부르는 노래」, 「가을 등짐할 때 부르는 노래」, 「오호 타령」[일명 「방아 타령」] 등 49수의 노래가 채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논매기 노래」, 「벼 베기 소리」, 「모심기 노래」 등은 상당히 많은 수가 채록·수록되어 있다.

민요는 「첩 노래」, 「메물 노래」, 「버선 노래」[일명 「한탄요」], 「주머니 노래」, 「지충개 노래」, 「나주영」, 「담배 노래」, 「물레 노래」, 「지추 노래」[일명 「지초 노래」], 「화토 노래」[일명 「화투 노래」], 「꼬리따기」, 「나물 노래」, 「거무 타령」, 「풍소요」, 「콩밭 노래」, 「얼레답변 노래」, 「어쩌답변 노래」, 「꿩 타령」, 「다리빼기 노래」, 「욕설 노래」, 「유희 노래」, 「잡신 쫓는 노래」, 「염불 노래」, 「기와밟기」, 「담넘기」, 「기음 노래」, 「시집살이 노래」, 「노처녀 노래」, 「방구 노래」, 「약대 캐는 노래」, 「낚시질 노래」, 「진양조」, 「농부가」 등 중복된 노래까지 모두 53편이 수록되어 있다.

무가는 「장자」, 「손님풀이」, 「칠성풀이」, 「성주풀이」, 「조상풀이」, 「사자풀이」, 「삼신제왕풀이」, 「당산제풀이」, 「용왕풀이」 등 9편이 채록되어 있다. 고사·민담은 「결초보은」, 「경을 치다」, 「계삼탕(鷄三湯)과 개장국」, 「고시례(高矢禮)」, 「땅꾼」, 「대폿집」, 「대한문과 덕수궁」, 「동가식서가숙」, 「두루마기」, 「망나니」, 「물레」, 「벽창호」, 「사돈」, 「상전벽해」, 「새옹지마」, 「서울」, 「설렁탕」, 「손돌 추위」, 「시치미 떼다」, 「약주」, 「여자경찰과 다모」, 「오라질 놈」, 「와신상담」, 「요 녀석」, 「장국밥」, 「족하」, 「주점」, 「지천 꾸러기」, 「함흥차사」, 「행주치마」 등에 대한 유래와 의미, 쓰이는 용례 등 그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선비와 농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생활과 향토애를 일깨우는 데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좋은 자료를 간직한 책이다. 김제 지역의 선조들이 꽃피웠던 찬란한 농경문화의 발자취와 생활 속의 지혜를 찾아 가꾸는 데도 좋은 지침서가 될 만하다. 또한 조상들이 이룩한 전통 문화를 이해하고 향토 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경제 위주의 급성장에 따른 농업 구조와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서 잊히기 쉬운 우리 민족 문화의 발자취를 되새겨볼 수 있게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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