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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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萬頃日記 |
영어의미역 | Mangyeong Diary|Daily Record of Mangye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윤애 |
성격 | 업무일지|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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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인물 | 김현 |
저자 | 김현 |
간행연도/일시 | 조선 후기 |
권수 | 1권 |
표제 | 萬頃日記 |
문화재 지정번호 | 지정되지 않음 |
문화재 지정일 | 지정되지 않음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던 만경현의 현령 김현이 작성한 조선 후기 수령의 관외 업무일지.
[개설]
조선시대 수령은 관내뿐만 아니라 관외에서도 지방의 통치를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수행하였다. 수령들의 일기가 잇달아 발굴되면서 수령들의 관외 업무가 관내 업무만큼이나 비중이 높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만경일기』는 17세기 중반 전라도 만경현의 현령을 지냈던 김현이 당시 수령들의 관외 업무에 대하여 상세하게 기록한 일기이다.
[편찬/발간 경위]
김현[1593~1653]이 만경현령에 임명된 1641년(인조 19) 6월 29일부터 1649년(효종 즉위년) 5월 17일까지 만 8년간의 수령의 업무가 기록된 일기다. 그런데 역사적인 증명에 의하면 김현은 임명된 지 20개월 만인 1643년(인조 21) 만경현령에서 파직되었고 다음달 8일에 고향 남원 지당으로 돌아온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이후 기록은 만경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다. 다만 이 일기가 『만경일기』로 기록된 것은 그의 후손들이 후일에 이 일기를 필사한 책 표지에 제목을 『만경일기』로 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지적 상황]
현재 전하고 있는 『만경일기』는 김현이 직접 쓴 수고본(手稿本)이 아니다. 이 일기는 그의 후손 중 누군가가 그가 쓴 일기를 베껴 쓴 것으로, 이러한 사실은 일기의 마지막 장에 “지당운잉가등서(池塘雲仍家謄書) 합 94장이니라”는 기록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김현의 후손 중 한 사람이 네 부분으로 되어 있는 이 일기를 등서할 때 가장 순서가 빠른 일기 명칭인 『만경일기』를 책의 표지로 썼던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책에 나오는 「상중록(喪中錄)」이나 「병술년일기(丙戌年日記)」 같은 다른 일기가 함께 묶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기가 『만경일기』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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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일기』의 구성
[형태]
매일매일 일어난 일을 그 날짜에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보다는 사건 전후 맥락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하였다. 일기 곳곳마다 후에 추기(追記)된 내용들이 많다.
[구성/내용]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부분은 김현이 만경현령으로 재임하면서 작성한 일기로서 그 기간은 1641년 6월 29일부터 1643년 3월 8일까지 약 20개월 동안의 기록이다. 첫 머리에 『만경일기』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 이 일기의 분량은 모두 24.5장이다.
둘째 부분은 만경에서 지당으로 돌아온 후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을 기록한 일기이다. 1643년 3월 8일부터 1644년 5월 6일까지 14개월 동안이고, 분량은 모두 11장이며, 일기의 이름이 붙어 있지 않다. 셋째 부분은 1644년 5월 6일부터 1646년 7월 7일까지 27개월 동안 쓴 일기로 아버지 상을 당한 후에 기록된 것이라 「상중록」이라 명명되었며 분량은 총 24장이다.
넷째 부분은 상복을 벗은 후 일상생활로 돌아와 겪은 일을 기록한 일기로 기간은 1646년 7월 7일부터 3년 후인 1649년 5월 17일까지이다. 첫머리에는 「병술년일기」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끝에는 대제학 조석윤(趙錫胤)이 지은 즉위교서가 전제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의 목민서는 관내 업무에 해당하는 ‘수령칠사’에 맞추어서 농사를 장려하고 인구를 증식시키며 학교를 설립하고 백성을 교화하며 군적을 잘 갖추어서 부역을 고르게 하는 것들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만경일기』는 수령들의 관외 수행 업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령의 역할이 수령칠사로 대표되는 관내의 업무로 지나치게 한정되어 있었던 것에서 관외에서도 많은 업무를 수행했던 것을 알 수 있고 조선시대 지방 행정이나 지방 사회상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