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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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學館 |
영어공식명칭 | The Arirang Literature Museum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 226-23[용성1길 24]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백덕규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에 있는 문학 박물관.
[개설]
소설 『아리랑』은 조정래의 근현대사 3부작 중 도입부에 해당한다. 일제강점기 40여 년의 세월과 전라북도 김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흩어진 이산(離散)의 과정 및 민족의 고난과 투쟁을 그리고 있다. 누적 판매 부수 330만 부를 기록한 소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 중 일반 독자에게 가장 널리 읽히고 있는 대표적 역사 소설로서, 소설의 배경으로 징게맹갱[김제 만경]이 선택된 이유는 ‘수탈당한 땅과 뿌리 뽑힌 민초들’이 활동한 민족의 수난과 투쟁을 대변하는 중심 무대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곡창 지대라 불리는 전라북도 김제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는 노략질의 대상이었는데, 조정래의 『아리랑』은 그러한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다. 조정래는 죽산면·내촌면 일대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한일 합방 전후에서 해방 전까지 김제 만경평야 일대에서 벌어졌던 일제의 수탈과 강제징용, 소작쟁의, 독립운동 등 근세사와 민초들의 애환을 그렸다. 조정래는 1995년 7월, 4년 8개월에 걸친 대장정 끝에 200자 원고지 2만 장에 이르는 총 12권의 『아리랑』을 완성하였다.
[설립목적]
아리랑문학관은 2003년 5월 16일 김제시가 소설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역사적 의의 및 문화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하여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단지 내에 설립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민요 「아리랑」이 노동요에 망향가, 만가(輓歌)에 투쟁가로 민족의 노래가 되었던 것처럼 소설 『아리랑』의 징게맹갱이 강탈당하는 조선의 얼과 몸의 또 다른 이름이자 민족 독립을 위해 싸워 나갔던 무수한 민초들의 삶을 배태한 땅이라는 유의미를 부여받은 아리랑문학관은 이러한 소설 『아리랑』이 갖는 역사성과 예술성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것을 주요사업과 업무로 삼고 있다. 아리랑문학관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의의의 소장처로서의 업무와 전달처로서의 업무, 그리고 역사와 문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활동사항]
아리랑문학관은 소설 『아리랑』과 관련된 상설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006년에는 소설 『아리랑』 특별전 ‘징게맹갱 외에밋들’ 전시회가 10월 한 달여간 열린 바 있다.
[현황]
아리랑문학관은 부지 면적 약 11,570㎡에 건물 면적 422.4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전시실은 크게 3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 제1전시실에는 『아리랑』 주인공들의 험난한 대장정을 각 부의 줄거리와 함께 시각 자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원고지 2만 매에 이르는 조정래의 육필 원고를 전시해 놓았다. 2층 제2전시실에는 작가 연보와 작품 연보, 사진으로 보는 작가의 인생 및 취재 수첩과 자료 노트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가족사진 및 애장품 등을 통해 작가와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집필 당시 사용했던 필기구 등 106종 370여 가지 물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휴관은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이다. 아리랑문학관은 대중교통 이용 시 김제역 또는 김제버스터미널에서 부량·화호 방면 버스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소요되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김제IC나 금산사IC에서 김제·벽골제 도로 표지판을 보고 이동하여 벽골제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아리랑문학관 옆에는 문인들의 집필 활동을 돕기 위한 김제시 창작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다. 주변의 명소로는 벽골제 하시모토농장 사무실이 있으며, 심포항과 망해사, 그리고 김제 동헌·내아, 김제향교 등이 있다.
김제시는 소설 『아리랑』의 주 무대인 김제를 역사와 문학의 고장, 새만금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로 구축하기 위해 2012년까지 1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죽산에 현존하고 있는 하시모토농장을 비롯하여 금구면 양석마을과 싸리재 일대의 금광채굴 터 등 소설 『아리랑』에서 묘사된 주요 거점 13개소를 대상으로 아리랑기행벨트를 정비할 예정이다.
[의의와 평가]
아리랑문학관은 우리 근현대사의 수탈당한 땅과 뿌리 뽑힌 민초들, 그리고 항쟁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아리랑』의 주 무대였던 징게맹갱의 상징성을 부여받아 세워진 문학관으로서 그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보존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문학관으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