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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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太祖王建 |
영어공식명칭 | Taejo Wang Geon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애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사(金山寺)를 배경으로 후삼국시대 태조 왕건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극.
[개설]
전라북도를 비롯한 호남 지역민들은 그다지 왕건(王建)을 좋아하지 않는다. 견훤이 도읍지로 삼았던 것과도 유관한데, 이유는 왕건이 이를 빌미로 ‘차현(車峴) 이남의 금강(錦江) 밖은 산형지세(山形地勢)가 배역(背逆)하니 그 지방의 사람을 등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호남 인재 등용을 막은 ‘훈요십조(訓要十條)’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상황]
KBS 1TV에서 방영한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분 중 견훤이 금산사 미륵전에 유폐되는 장면부터 도주하기까지의 과정이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금산사에서 촬영되었다. 역사 기록에 나타난 장면의 사실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태조 왕건」 촬영팀은 금산사 측과 섭외에 들어갔고, 삼엄한 경비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때 견훤 역을 맡은 서인석과 아들 신검 역을 맡은 이광기 등이 촬영에 임해 이들을 보기 위한 인파로 촬영장 주변 지역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하였다. 「태조 왕건」은 KBS 1TV에서 2000년 4월 1일~2002년 2월 24일까지 매주 주말에 50분간 방영되었다.
[내용]
KBS 1TV 드라마 「태조 왕건」은 견훤의 금산사 유폐와 탈출 장면을 사찰 측 협조로 금산사에서 직접 촬영하였다. 견훤(甄萱)이 넷째 아들 금강(金剛)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하자 장남 신검(神劍)이 금강을 죽이고 금산사 미륵전에 견훤을 유폐시킨다. 하지만 견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다. 이때 촬영된 대목은 935년 신검이 배다른 동생 금강을 죽이고, 아버지 견훤을 금산사에 유폐하는 장면과 견훤이 3개월 동안 갇혀있다 막내아들 능예(能乂), 여자 충복, 애첩 고비 등과 탈출하기까지 장면을 담았다.
[의의와 평가]
백제 599년(법왕 원년)에 창건된 금산사는 유독 견훤과 인연이 많았다. 후백제 당시 국가적 원찰로 삼기도 하였다. 14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로 미륵신앙의 근본 도량으로도 유명한 금산사는 한해 50여 만 명이 찾는 명찰인데다 한동안 드라마의 인기로 내방객의 발길이 잦기도 했다. 무엇보다 견훤이 후백제 당시 피난처로 삼았던 금산사가 그대로 남아 있어 촬영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