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339 |
---|---|
한자 | 美術 |
영어의미역 |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홍식 |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행해지는 색채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예술의 한 분야.
[개설]
김제 지역은 김제평야를 끼고 있어 예부터 여유롭고 넉넉한 고장이었다. 이 때문에 학문과 예술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무르익어 직업적 화공보다 선비 출신의 서화인들이 대를 이어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미술의 경우 서화의 본고장으로 불릴 만큼 서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전통시대 작가]
17세기에 활동한 송일중(宋日中)은 오체(五體)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한석봉(韓石峯)에 버금가는 명필이었다. 활달하고 여유 있는 해서(楷書)와 행초서(行草書)는 대자와 소자를 막론하고 가히 따를 자가 없었다. 18세기에 서경 기행(敍景紀行)을 병풍으로 남긴 조진고(趙鎭祰), 19세기에 문필은 물론 문인화와 서예의 대가였던 이정직(李定稷)은 지금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을 만큼 뛰어났다. 또한 대원군(大院君) 이하응(李昰應)이 창란벽죽(倉蘭碧竹)이라고 칭찬했다는 조주승(趙周昇) 역시 김제 지역 미술사에서 빼놓은 수 없는 뛰어난 작가이다.
[20세기 이후 작가]
20세기로 넘어오며 김제 지역 미술사는 전주의 취향정(醉香亭) 액을 쓴 조주승의 아들 조기석(趙沂錫)이 대를 이었으며, 이후 사군자를 잘한 조병헌(趙秉憲), 호남의 거유로 시·서·화에 두루 능한데다 전서(篆書)는 당대 최고로 손꼽는 송기면(宋基冕)이 이끌어갔다.
그 후 전서와 예서의 필법에 명성을 떨친 최규상(崔圭祥)의 작품도 수작으로 평가되며, 사군자 중 특히 대나무를 즐겨 그린 유영완(柳永完), 난과 죽의 화법이 일품이었던 김정기(金正基) 등도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최근에는 마지막 선비의 꼿꼿한 기질로 시·서·화에 능통하여 우리나라 서예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송성용(宋成鏞)이 대표적이다. 또 1970년 한국미술협회 김제지부를 설립하여 초대 지부장을 역임한 송하영(宋河英)은 한학과 서예의 각체에 능통한 작가였다.
서양화는 인물과 풍경에 능했던 유병희(柳秉熙)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일명 국전] 초대작가를 역임한 강대운(姜大運)·장완(張完)이 유명하다. 한국화에는 나상목(羅相沐)·송계일(宋桂一) 등이 활동했으며, 건축가로는 나상진(羅相振)이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