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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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豊長鼓 |
영어음역 | Sinpung Janggo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신풍동 105-8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노대진 |
성격 | 특산물|악기|국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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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 참오동나무|쇠가죽 |
용도 | 반주용 |
제조(생산)처 | 전라북도 김제시 신풍동 105-8[제작자 강신하]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신풍동에서 생산되는 장고.
[개설]
신풍장고는 무형문화재 강신하(姜信夏)가 제작하는 장고이다. 전라북도 김제 지역은 우도농악 가락과 함께 농악기 제작의 명인들이 많이 활약해 왔으며, 그중 강신하와 같은 전통 기법의 명장 솜씨는 깊고 웅혼하면서도 독특한 김제 장고의 자부심을 지켜 내고 있다.
강신하는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 출생으로 17세에 김제시 신풍동으로 이사하여 20세에 일본의 큐슈 탄광에 가서 노동자 생활을 하였다. 24세 때 해방을 맞이해 김제의 현 거주지로 돌아와 농사와 노동으로 살아오다 1950년 30세 때부터 장구 제작 기술을 익혀 장고 제작업을 시작하였다.
[연원 및 변천]
강신하는 삼한시대부터 벽골제로 인한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김제우도농악과 함께 김제 지역에서 장고 제작의 명인으로 이름을 떨쳤던 백봉남·선운필의 문하에 입문하여 스승들이 끌과 망치로 나무를 깎고 다듬는 작업 과정을 지켜보면서 장고 제작 기술을 전수받았다. 1950년 30세 때부터 장고 제작 기술을 익혀 신풍장고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신풍장고는 장고 제작에 있어 강신하만의 독특한 방법을 간직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재료는 참오동나무와 쇠가죽이며, 이 밖에 소나무와 포플러나무에 노루 가죽·개가죽·염소 가죽도 사용하고 있다.
제작 방법은 오동나무를 베어서 크기별로 절단한 후 3일 동안 건조시킨 다음 사포질을 한다. 다음으로 니스와 락카로 칠을 한 후 양쪽에 쇠가죽[쇠심에 입힌]을 대어 목실로 가죽 양쪽을 연결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제작 과정에서 기능적으로 소리의 조절을 위해 궁채 쪽에는 두꺼운 가죽을 대고 열채 쪽에는 얇은 가죽을 사용한다. 또한 궁채 쪽의 통을 크고 길게 하고 열채 쪽의 통은 가늘고 짧게 하여 강신하만의 독특한 악기 제작 방법을 간직하고 있다.
장고의 크기는 약 7~8가지 종류로 만들며, 주문하는 사람의 제시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장단장구와 농악판에서 쓰는 풍물장구를 연주자의 기호에 맞게 재조정해 제작할 수 있다.
신풍장고는 장고의 전통 제작 방법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데, 장구통의 재료인 오동나무 속을 파내고 겉모양새를 맵시 나게 다듬은 후 목이 길게 하고 구명의 관은 좁고 가늘게 한다. 오른쪽 마구리에는 말가죽을 대어 붙이고 왼쪽 마구리에는 쇠가죽을 붙이기 때문에 소리가 깊고 독특한 음색을 지니는데, 이는 강신하의 치밀한 손길과 영혼이 담겨져 있는 명품 중의 하나이다.
[현황]
2010년 현재 40여 년을 장구 만들기에 온 힘을 쏟아 온 외길 인생 강신하의 솜씨는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어 신풍장고를 찾는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