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용지면 예촌리 중평마을에 있는 장수 황씨 집성촌.

[개설]

장수황씨(長水黃氏)의 시조는 황경(黃瓊)으로 중국 절강(浙江) 출신의 도시조(都始祖) 황락(黃洛)의 후손이다.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부마(駙馬)로서 시중(侍中)을 지냈고, 장수군(長水君)에 봉해졌다. 10세손 황공유(黃公有)가 고려 명종 때에 전중감(殿中監)으로 무신 이의방(李義方)의 난을 피해 고향인 장수로 내려가 터를 잡아 세거하기 시작하였고, 15세손 황감평(黃鑑平)이 덕망 있는 학자로 후학을 양성하였다.

18세손 황석부(黃石富)는 황희(黃喜)의 증조할아버지로 이조참의(吏曹參議)를 지냈고, 호조참의로 추증되었다. 이후 후손들은 황석부를 기세조로 하고 장수를 관향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형성 및 변천]

황감평의 5세손 황희, 8세손 황탄(黃坦)의 후손들이 김제시 용지면 예촌리 중평마을을 중심으로 집성촌을 형성하였다. 황탄은 1462년(세조 8) 한양에서 태어나 성종 때 급제하여 벼슬길에 나아갔고, 중종반정을 주도하였다. 증조할아버지는 황희, 할아버지는 경기감사와 호조판서를 역임한 황치전이다.

[현황]

관련 유적으로 황탄 부조묘(黃坦不祧廟)가 있다. 중종반정의 성공으로 조정에서 정국공신으로 장산군에 봉하고 부조묘를 짓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