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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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郭 |
영어의미역 |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집필자 | 나종우 |
[정의]
전통시대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적의 습격에 대비해 흙이나 돌로 축조한 방어 시설.
[개설]
고대로부터 일정 지역에 모여 사는 사람들은 자연적·인공적 외부 침략에 대비하며 스스로 거주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적인 구조물을 축조해 왔다. 성곽이란 ‘군사적·행정적인 집단이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거주하면서 공동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그 구조물이 연결성을 갖는 전통 건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제시의 성곽은 옛 행정구역에 따라 김제·금구·만경의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금구현은 노령산맥의 줄기인 모악산을 끼고 있어서 준령(峻嶺)을 요새화하기 위해 성곽을 축성한 것으로 보인다. 만경현에서는 서해안과 만경강 강변을 중요시하고 대안 방비를 하기 위해 연변의 중·소 구릉에 많은 축성을 하였다. 김제 지역의 성터는 대체로 중세 이상 고대에 축성된 것이 많다. 또한 성터를 보면 주위 환경에 따라 평야부에는 토성을, 산간부에는 석성을 많이 축조하였다.
[성지와 성곽]
백제시대에는 해안 지방과 국경지대, 그리고 변경에서 왕도에 이르는 요지에 산성을 축조하였다. 군현의 치소도 구릉에 위치하였으므로 군사적 방어를 꾀하였다. 김제 지역은 대부분 평야 지역이어서 성곽들은 대체로 낮은 산 정상을 중심으로 성곽을 두르는 테뫼식 산성이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먼저 김제산성, 일명 성산(城山)을 들 수 있다. 성산은 김제시 교동 향교 서편의 소산성을 타원형으로 두른 성책지이다. 실측에 의하면 주위는 556.7m인데, 삼국시대부터 김제의 치소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사창산(社倉山) 성지는 백제시대의 성지로, 김제시 용지면사무소 뒷산 해발 55.7m의 산상을 테뫼식으로 두르고 있다. 성덕산(聖德山) 토성은 김제시 성덕면 성덕리의 해발 23.8m의 성덕산에 있다. 이곳은 백제시대 무근촌현(武斤村縣)의 치소이다. 성내에는 고려시대 기와 조각들이 남아 있다.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에는 해발 28.9m의 소산상을 테뫼식으로 두른 동지산리 토성이 있다.
금구산성(金溝山城)은 김제시 금구면의 해발 130m의 봉두산을 테뫼식으로 두른 토성지이다. 선동리 상두산성(象頭山城)은 김제시 금산면과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의 경계 지역의 해발 575.3m의 산상에 있는 석축 산성이다. 명금산 토성 터는 김제시 부량면 신두리와 정읍시 신태인읍 청청리 사이에 있는 해발 54m의 명금산을 테뫼식으로 두른 토성이다. 이외에도 조선시대에 축성한 만경읍성, 용호리 산성, 월성리 토성, 서암리 토성, 장흥리 산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