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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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淸道里 |
영어음역 | Cheongdo-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승상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전주군 우림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두정리·동곡리, 금구군 수류면 용정리 일부를 병합하여 청도리라 하고 전주군에 편입하였다가, 1935년 김제군 금산면으로 편입하였다.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고도 100~700m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으로 모악산(母岳山)[793.5m], 서쪽으로 구성산(九城山)[487.6m]이 둘러싼 작은 분지 지형이다. 유각천(有角川)이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흘러 금평저수지로 유입된다.
[현황]
금산면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09년 9월 현재 면적은 12.56㎢이며, 총 264가구에 518명[남자 258명, 여자 26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경지 면적은 밭 0.35㎢, 논 0.53㎢이다. 마을 전체가 모악산도립공원(母岳山道立公園)에 속해 있는 산간 지역이며, 유각천 주변 계단식 논에서 벼농사가 이루어진다. 지방도 712호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어 북쪽으로 전주시 중인동, 남쪽으로 김제시 금산면 소재지로 이어진다.
문화재로 보물 제826호인 귀신사 대적광전(歸信寺大寂光殿),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2호인 귀신사 석탑(歸信寺石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3호인 귀신사 부도(歸信寺浮屠),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4호인 귀신사 석수(歸信寺石獸) 등이 있다. 귀신사(歸信寺)는 676년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국신사(國信寺, 國神寺)라 하였고, 신라 말 도윤(道允)이 중창한 뒤 귀신사로 개칭하였다. 고려시대에 원명국사(圓明國師)가 중창한 뒤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되었다가 1873년(고종 10) 춘봉(春峯)이 중창하였다.
자연마을로 동곡(銅谷)·백운(白雲)·하운(夏雲)·유각(有角)·청도 등이 있다. 동곡은 하운 남쪽에 있는 마을로, 1495년경 안동김씨가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마을이 형성될 당시의 이름은 그릇굴이라 하였는데, 그릇을 굽던 가마가 있던 곳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당시의 이름인 구릿골을 한자로 옮기면서 동곡이 되었다. 동쪽의 제비산, 서쪽의 구성산 사이에 마을이 들어서 있으며, 계단식 논의 논둑을 따라 고인돌 4기가 일렬로 놓여 있다.
백운은 청도리 동남쪽에 있는 마을로, 높은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어 항상 흰 구름에 싸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8·15광복 뒤 담배 구하기가 몹시 힘들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집집마다 담배 마는 기계를 설치하고 담배를 팔아서 생계를 꾸려 나갔기 때문에 제2전매청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그 뒤 단속이 심해지자 담배 말던 기계를 없애고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치고 누에치기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공급하다가, 마을이 산지취락구조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높은 곳에 있던 농가들이 김제시 성덕면 대목리 김제·만경 간 도로 오른쪽으로 이주하여 개미마을을 이루었다. 지금은 산자락 아래에 농가 몇 가구만이 살고 있다.
하운(夏雲)은 청도 남쪽에 있는 마을로, 높은 산자락 아래 깊숙이 자리 잡은 입지 조건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여름처럼 무더울 뿐만 아니라 안개 같은 구름이 골짜기에서 일어나 마을을 감싼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유각은 청도리 동북쪽 김제시 경계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이름의 유래에 관하여 옛날 유씨들의 제각이 있었다는 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 말을 갈아타던 역이 있어 근방에 여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 전주와 김제의 경계가 되는 고갯마루가 각이 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