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김제시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유래]

면소재지인 죽산리(竹山里)는 산에 대나무가 많아 ‘대뫼’ 또는 ‘죽산’이라 불렸으며, 여기서 죽산면(竹山面)의 지명이 유래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죽산리가 지리적 위치상 중심지에 해당하여 자연스럽게 면소재지의 지명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 김제군 반산면(半山面) 지역으로 신성(新成)·대옥산(大玉山)·소옥산(小玉山)·내재(內才)·제내(堤內)·신흥(新興)·경제(景堤)·종남(宗南)·신평(新坪)·화교(禾橋)·죽동(竹洞)·자고(自古)·대장(大長)·가칠(加七)·석산(石山)·명량(鳴良)·신월(新月)·죽산(竹山) 등 18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서포면(西浦面) 화동(花洞)·대장(大長)·창리(倉里)·서포(西浦), 홍산면 마포(麻浦)·상신(上新)·하신(下新)·상포(上浦)·마삼(馬三)·유흥(流興)·외리(外里)·오봉(五峰)·쌍궁(雙弓)·내리(內里)·죽산(竹山)·소제(蘇堤)·영구(靈九)·하원(下院)·명마(鳴馬)·신동(新洞), 대촌면(大村面) 신학리(新學里)·소산리(所山里), 월산면(月山面) 후장화리(後長華里), 부량면(扶梁面) 옥동리(玉洞里)·신제리(新堤里), 부안군 이도면(二道面) 방목리(芳木里) 일부, 고부군(古阜郡) 백산면(白山面) 대선(大仙)·홍산(洪山)·옥성(玉盛)·종신(宗新)·대창(大倉)·서포(西浦)·연포(連浦)·신흥(新興) 등을 병합하여 김제군에 신설한 죽산면에 편입하고 8개 리로 개편하였다.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죽산면이 되었다.

[자연환경]

20m 이하의 낮은 구릉을 제외한 죽산면의 대부분 지역이 넓은 평야를 이루며, 서쪽은 동진강(東津江) 하구에 면한다. 대창리·서포리·연포리 등은 1910~1930년대에 동진강 제방 축조로 조성된 간척지이다. 북쪽 면계를 따라 신평천(新坪川)이, 면의 중앙을 가로질러 원평천(院坪川)이 흐른다.

[현황]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6.81㎢이며,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1,519세대에 2,866명[남자 1,429명, 여자 1,43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죽산리·홍산리·옥성리·종신리·대창리·서포리·연포리·신흥리 등 8개 리 48개 마을 92개 반으로 이루어졌다.

동쪽으로 김제시 교동월촌동, 남쪽으로 부량면, 서쪽으로 바다 건너 전라북도 부안군 동진면, 북쪽으로 성덕면과 이웃하고 있다. 관공서 및 주요 기관으로 우체국, 소방파출소, 파출소, 금융 기관,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등이 있다.

서해안고속국도가 지나고, 국도 23호선이 부안군으로, 지방도 711호선이 정읍시 신태인읍으로 이어진다. 전국 제일의 미곡 생산지로 흑미·향미 등 고품질 기능성 쌀 단지와 왕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쌀 생산 단지를 조성하여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미곡 수탈을 위해 세웠던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 하시모토농장 일대 12만㎡에 일제의 미곡 수탈 장면을 재현한 유물·자료 전시관과 당시 상가 및 거리, 벼농사 역사 및 문화관, 생태공원 등이 포함된 농경테마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죽산면은 일제강점기 미곡 수탈을 위해 본격적으로 간척된 지역으로,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주요 무대이기도 하다. 지금도 일본인이 경영하던 농장 건물이 죽산리에 남아 있어 일제가 쌀을 수탈하던 당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