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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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進鳳半島 |
영어의미역 | Jinbongbando Peninsula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광활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과 광활면에 있는 반도.
[자연환경]
진봉반도는 김제평야와 호남정맥에서 갈려 나온 모악기맥이 끝나는 서해의 끝자락에 위치한 반도이다. 진봉반도는 위로는 만경강(萬頃江), 아래로는 동진강(東津江)에 둘러싸여 마치 날카로운 부리를 내민 새의 형상이다. 북부 진봉면은 올망졸망한 야산이 솟아 있고 남부 광활면은 지평선만 보이는 드넓은 평야이다. 광활면의 농경지는 일제강점기 때 바다를 막아서 만든 간척지이다. 이곳 간척지에서는 물이 부족하여 섬진강 유역의 옥정댐 물로 칠보발전소에서 발전하고 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진봉면 심포리 전선포(戰船浦)는 진봉산과 진봉면 고사리 국사봉 사이에 위치한 포구인데 일부는 제방을 쌓아 농경지로 변모하였으나, 일부는 해안으로 남아 있다. 이곳은 만경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고군산열도와 계화도가 가까이 있어 어선의 닻을 내리던 항구였다. 전설에 의하면 지금의 해군 기지와 같은 군항(軍港)으로서 적선(敵船)과 대치하기 위해 전선을 매어 두던 곳이라고 한다.
전선포는 진봉반도 중 서쪽으로 제일 튀어 나와 있고, 전라북도 내륙으로 들어오는 입구이자 금강과 동진강과도 연결되어 충청도와 전라도로 침입하는 적군을 쉽게 막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이용하여 전선포 옆의 봉화산 봉수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아 적군을 섬멸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진봉반도의 전선포라 했다고 한다.
[현황]
진봉면 심포리는 김제평야의 끝부분, 호남정맥에서 갈려 나온 모악기맥이 끝나는 진봉반도에 있는 작은 포구마을로, 심포 앞바다는 진봉반도의 명소라 할 수 있다. 심포항은 바다의 수평선과 광활한 평야지의 지평선을 볼 수 있고 망해사(望海寺)에서 서해 낙조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썰물 때는 광활한 갯벌이 10㎞ 이상 드러나는 포구로 ‘돈머리’로 불리기도 한다. 돈머리란 바다에서는 백합과 고기를 잡아 돈을 벌 수 있고, 인근 석산에서는 돌을 캐어 돈을 벌 수가 있어 부자가 많은 마을이라는 의미이다. 심포항에는 회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지만 백합과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이 유명하여 관광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말에는 숙소 구하기가 힘들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