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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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野 |
영어음역 | Pl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 있는 산지와 산지 사이에 발달한 넓고 평탄한 지형.
[개설]
평야는 충적 평야와 침식 평야로 나누어지고, 충적 평야는 하곡 충적 평야와 해안 충적 평야로 나누어진다. 전라도 서부에 펼쳐진 호남평야는 강 하구에서 중·하류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져, 만경강(萬頃江)과 동진강(東津江) 하류 및 하구 10~30m 이하 지역은 충적 평야가, 10~40m 사이 중류 지역은 침식 평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침식 평야는 침식 평원이라고도 하는데 잔류 구릉 주변에 분포한다.
호남평야의 중심이 되는 김제 지역에도 두 유형의 평야가 널리 분포해 있다. 충적 평야는 원평천(院坪川)·두월천(斗月川)·신평천(新坪川) 유역에서 나타나며, 보통 ‘들’로 불린다. 침식 평야는 그 밖의 10~40m 지대에 넓게 발달해 있으며, 보통 야산이나 ‘고라실’로 불린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김제 지역을 일컬어 ‘대평(大坪) 속칭 김제만경평’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대평은 큰 들을 뜻한다. 김제에서는 ‘금만경외야미(金萬頃外夜味)들[외뱀이들]’로 부른다. 즉 잔류 구릉에서 뻗어 나온 능선이 뱀처럼 구부러져 있고 그 주위에 침식 평야와 넓은 충적 평야가 펼쳐져 있음을 표현한 말이다. 외뱀이들은 백제시대의 고어로 넓은 평야를 뜻한다.
[충적 평야]
1. 하곡 충적 평야
큰물이 질 때 강물이 범람하면서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평야로 범람원(氾濫原)이라고도 한다. 범람원은 자연 제방과 배후 습지로 이루어진다. 자연 제방은 하천의 운반 물질 가운데 비교적 알갱이가 큰 것들이 먼저 퇴적되어 발달한다.
배후 습지보다 배수가 좋고 아주 비옥하여 일찍부터 마을이 들어서고 경지로 개간되는 경우가 많다. 김제 지역은 원평천·두월천·신평천 연안에 발달하였다. 원평천과 두월천 연안인 금구면과 금산면은 사금 생산지로 유명하였다.
2. 해안 충적 평야
파도·해류·조류 등이 해안과 하구에 가는 모래나 진흙을 퇴적시켜 만든 지형[갯벌]으로 진봉반도(進鳳半島)와 동진강 하구 사이에 있는 죽산면에 발달하였다. 밀물 때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노출되는 간석지였는데 간척 사업으로 농경지로 변모하였다.
[침식 평야]
해발 고도 40m 미만의 지대로 야산이나 언덕 규모의 구릉지에 해당한다. 원평천·두월천·신평천 사이 해발 고도 10~40m 구릉지에 넓게 분포한다.
[김제 지역의 주요 들]
김제시에는 만경강과 동진강 사이에 호남평야의 중심을 이루는 용지들·부용들·동계들·백학들·저산들·청하들·만경들·봉산들·봉남들·월촌들·남포들·돔배들 등이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