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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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川 |
영어의미역 | Stream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육지 표면의 자연 수계를 따라 물이 흘러 형성된 물길과 계류.
[개설]
강과 하천이란 용어가 일부 혼용되어 쓰이지만 대체로 시내와 내[川], 강을 총칭하여 하천이라고 한다. 자연 현상이나 인위적인 작용에 의해 지구 표면에 만들어진 물의 흐름길이 바다로 이어지기까지를 하천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천에 강(江)이나 천(川)을 붙인다. 대체로 규모가 큰 하천 또는 본류는 강, 그보다 규모가 작거나 지류 하천은 천으로 부른다. 반면 중국에서는 하천에 ‘물 하(河)’나 강을 붙이고, 일본에서는 모든 하천을 ‘천(川)’ 또는 ‘가와[川]’로 표기한다.
예부터 하천은 인간 사회의 성립과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음료수의 획득은 물론이려니와 마을의 발달이나 생산·교통·교역·정치 등 여러 가지 인간의 활동과 역사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렇듯 인간 생활에 중요한 하천도 때때로 홍수로 범람하여 인명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왕이나 고을 수령들은 치산치수에 힘써 왔다. 과거에는 하천의 이용이 농업용수에 국한되었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상수도 수원과 수력 발전 등에 이용하고 있다.
하천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점은 하천의 발원지와 이곳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하구까지의 흐름길 길이[유로 연장], 공중에서 내려온 물이나 눈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오는 범위적인 유역 면적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
[문헌에 나타난 산길과 물길]
산이 있으면 강이 있고, 산경(山經)[산길]이 있으면 수경(水經)[물길]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 국토의 산경은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申景濬)[1712~1781]이 산자분수령(山自分水領), 즉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원리에 바탕을 두고 우리나라 15개 산줄기를 백두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나누어 제작한 『산경표(山經表)』[1769]에 잘 나타나 있다.
수경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1814년 강진 유배지에서 지은 『대동수경(大東水經)』에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대동수경』은 강의 발원지에서 강의 하구에 이르기까지 강의 원류와 지류 및 그에 합류하는 다른 강의 명칭, 강이 경유하는 지역들의 연혁, 그곳에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 고적, 전설 등 역사·지리적 고증을 하였다. 즉 『대동수경』은 역사·지리 연구와 함께 자연지리, 수문지리 연구 성과를 담은 일종의 지리지인 셈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 국토 전체 하천을 망라하지 못하고 북한 지역의 6대강과 하천들만 다룬 미완성 작품이라는 점이다.
[김제의 하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동쪽으로 높고 험한 백두대간의 설악산(雪嶽山)·태백산(太白山)·소백산(小白山) 등이 동해 가까이 솟아 있어 하천의 흐름이 빠르고 길이가 짧은 반면 서쪽은 흐름이 느리고 길이도 길다. 전라북도 지형도 동쪽은 높은 산이 많은 산간 지대, 서쪽은 낮은 평야 지대로 이루어진 동고서저형이어서 전라북도에서 발원하는 금강(錦江), 섬진강(蟾津江), 동진강(東津江), 만경강(萬頃江), 인천강 가운데 섬진강만 남해로 흐르고 나머지는 지형적인 특성상 모두 서쪽이나 북쪽으로 흘러서 서해로 흘러든다.
김제 지역은 호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동남쪽 모악기맥(母岳岐脈)의 국사봉(國士峰)·모악산(母岳山), 모악기맥에서 갈라져 나온 원평지맥의 상두산(象頭山)·구성산(九城山) 등에서 발원한 하천이 지대가 낮은 서북쪽의 평야 지대로 흐른다. 김제에서 가장 큰 물줄기인 동진강은 영산기맥(榮山岐脈)의 내장산(內藏山) 까치봉 북쪽 까치샘에서 발원하여 본류인 정읍천(井邑川)을 이루다가 서해로 흘러든다. 동진강은 부안군 동진면을 관류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황]
김제 지역의 대표 하천은 동진강 유역으로 흐르는 원평천(院坪川)·두월천(斗月川)·신평천(新坪川)·고창천(高敞川)과 만경강 유역으로 흐르는 부용천(芙蓉川)이 있다. 김제의 여러 하천 가운데 유일하게 만경강으로 흘러드는 부용천은 김제시 흥사동 승반산(升盤山)[59m]과 용지면 용암리·반교리에서 발원하여 와룡리에서 용암천(龍岩川)과 합친 뒤 공덕면과 백산면의 경계를 지나 청하면 동지산리에서 만경강으로 흘러든다. 원평천과 신평천은 정읍시와 이웃하고 있다.
김제 지역의 하천은 본류를 포함하여 4개의 직할 하천과 1개의 지방 하천, 82개의 준용 하천 등 총 87개가 있으며, 총 길이는 446.2㎞, 유역 면적은 134.1㎢이다. 이들 하천은 정읍시, 김제시 남부, 부안군과 고창군 일부 지역에서 흐른다. 현재 해발 고도 10m 이하의 하천들은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인공 제방을 쌓거나 직강 공사를 하여 저수지와의 연결하여 자연 하천의 기능은 없어지고 인공 하천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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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 주요 하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