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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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進鳳山 |
영어음역 | Jinbongsan |
영어의미역 | Jinbong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산.
[자연환경]
진봉산(進鳳山)의 산줄기는 호남정맥 초당골[막은댐]을 지나 모악산기맥 분기점에서 전라남도 광양시의 백운산까지 뻗어가는 호남정맥과 헤어져 북쪽으로 달리는 모악기맥이 뿌리이다. 모악기맥은 만경강(萬頃江)과 동진강(東津江)을 가르며 엄재, 국사봉, 화율봉, 장근재, 모악산, 유각치, 묘고산에 닿는다. 묘고산에서 서쪽으로 구성산(九城山) 줄기를 갈라놓고 북쪽으로 달리며 매봉산, 천잠산에 이르면 방향을 서쪽으로 꺾는다. 그리고 승반산(升盤山), 두악산(斗岳山)을 지나 망해사가 있는 진봉산을 일구고 국사봉을 지나 봉화산(烽火山)에서 맥을 다한다. 진봉산의 물줄기는 서해의 새만금 지역으로 들어간다.
진봉산의 망해대에 오르면 서쪽과 서남쪽은 망망대해요, 동쪽은 우리나라 제일의 곡창 금만경평야가 아스라이 다가온다. 남쪽으로 눈을 돌리면 올망졸망한 낮은 산들이 눈을 가득 채운다. 건너편 심포산 정상에는 고려시대에 축조하여 연기와 횃불로 적의 침입을 알렸던 봉수대가 있다. 심포산 북쪽 바닷가에 심포항이 위치하고 있다. 북쪽은 미녀봉(美女峰), 그 건너편에 국사봉이 있고 그 아래에는 옛날 전선이 주둔하던 수군(水軍) 기지인 전선포(戰船浦)가 있다.
[현황]
진봉산은 높이 72m의 낮은 산이나 바닷가에 위치하여 절경을 이룬다. 만경강 하류의 서해에 위치한 망해사는 642년(의자왕 2)에 당나라 승려 중도법사가 중창한 사찰이고 망해사 낙서전(望海寺 樂西殿)은 1589년(선조 22)에 진묵대사(震默大師)가 지은 것이라 한다. 망해사는 사찰로서뿐 아니라, 이 지역의 명승지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망해사를 정점으로 심포항 등 서해 연안에서는 가장 바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서해의 낙조가 절경이다. 바닷물이 빠질 때면 망해사 아래로 드러나는 갯벌에서 조개를 캐며 갯벌체험을 할 수 있고, 해질 무렵이면 망해대에 올라 낙조와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