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059 |
---|---|
한자 | 僧伽山 |
영어음역 | Seunggasan |
영어의미역 | Seungga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흥사동|백산면 하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정의]
전라북도 김제시 흥사동과 백산면 하정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유래]
고구려에서 온 보덕화상(普德和尙)이 650년(의자왕 10) 사찰을 창건하고 승가사(僧伽寺)라 하였으며, 승가산(僧伽山)은 이 승가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 뒤 승가사는 흥복(興福)이라는 욕심 많은 관리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뜻으로 정유재란 때 소실된 사찰을 1625년(인조 3) 중창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흥복사로 바꾸었다. 승가(僧伽)란 불교에 의해 형성된 교단, 즉 스님들이 거주하면서 불도를 닦는 곳이란 뜻이다.
[자연환경]
승가산의 산줄기는 호남정맥 초당골[막은댐]을 지나 모악산기맥 분기점에서 전라남도 광양시의 백운산까지 뻗어가는 호남정맥과 헤어져 북쪽으로 달리는 모악기맥이 뿌리이다. 모악기맥은 만경강(萬頃江)과 동진강(東津江)을 가르며 엄재, 국사봉, 화율봉, 장근재, 모악산, 유각치, 묘고산에 닿는다.
모고산에서 서쪽으로 구성산(九城山) 줄기를 갈라놓고 북쪽으로 달리며 매봉산, 천잠산에 이르면 방향을 서쪽으로 꺾는다. 승가산과 승반산(升盤山)이 이어지고 두악산(斗岳山), 국사봉(國師峰), 망해사가 있는 진봉산(進鳳山)을 지나 봉화산(烽火山)에서 맥을 다한다. 승가산의 물줄기는 두월천(斗月川)을 통해서 만경강으로 합류하여 새만금으로 들어간다.
[현황]
승가산은 높이 55m의 낮은 산이다. 승가산 자락에 있는 흥복사 앞에는 수백 년 된 은행나무와 울창한 소나무 숲, 단풍나무가 어우러지고, 정겹고 토속적인 양반댁 담장 등의 풍경이 운치를 더해 준다. 그 아래에는 한 성질 고약한 원님이 마시고 성질이 온순해졌다는 약수터가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흥복사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석탑과 새로 지은 대웅전이 불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흥복사 대웅전에 봉안되었던 목조삼불상[석가모니불상, 약사여래불상, 아미타불상]은 2005년 가을 대웅전 화재로 소실되었다. 승가산 북서쪽으로 국도 23호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