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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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植物相 |
영어공식명칭 | Flor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현경 |
[정의]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의 모든 종류.
[개설]
김제시는 호남평야가 펼쳐져 있어 전 지역의 식물상과 식생이 단조로운 편이지만 전주시와 완주군이 인접한 모악산도립공원이 있어 이 일대의 식물 종 다양성은 높은 편이다. 김제시의 대표 산인 모악산(母岳山)[793.5m]은 노령산맥의 한 자락을 이루며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북방계 식물의 남한계지이자 남방계 식물의 북한계지로 식물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모악산의 주요 수종은 낙엽 활엽수인 신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 침엽수림인 소나무, 인공 수종인 리기다소나무 등이며, 계곡 주변에 개비자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모악산의 식물상]
모악산 정상에는 감탕나무과의 대팻집나무가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반도에서 분포 범위가 좁은 붉노랑상사화도 관찰되었고, 복수초·비목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무등산과 조계산 선암사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털조장나무가 전주시 완산구 중인리에서 모악산 정상에 이르는 동북 비탈면 계곡에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상 부근에는 신갈나무·졸참나무·갈참나무·철쭉꽃·병꽃나무·정금나무·조릿대·당단풍·산박하·고사리류 등이 많고, 노랑제비꽃도 서식한다. 능선부에는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인가 근처부터 암석지대까지는 소나무가 많이 분포한다. 그 밖에도 잣나무·리기다소나무·은사시나무 등이 산기슭 부근에 인공 식재되어 있다. 특히 개서어나무와 서어나무 군락은 규모가 크고 광범위하며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다.
모악산 주변 저지대에는 주로 소나무·때죽나무·졸참나무·산벚나무·국수나무·조록싸리·누리장나무·서어나무·물푸레나무가, 계곡 저지대에는 느티나무가 자란다. 산 중복부에는 개서어나무 군락과 졸참나무, 산기슭에는 상수리나무가 숲을 이룬다.
지피층(地被層)에는 천남성·제비꽃·고비·고비고사리·우드풀·나비나물·털대사초·땅비싸리 등의 출현율과 우점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원사(大院寺) 밑 돌계단이나 암극에서 볼 수 있는 연복초는 광릉과 가야산(伽倻山) 고지대에서 자라는 다년초 북방계 식물이어서 주목되며, 수왕사(水王寺) 근처에서 서식하는 까마귀베개는 남방계 식물로 조경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수종으로 여겨진다.
모악산은 송악·상산·마삭줄의 북한계지이며, 특히 송악은 내륙으로는 김제시 금구면이 북한계지로 알려져 있다. 이 식물들은 습도가 적당한 저지대와 산골짜기에 주로 많이 서식한다.
[모악산 일대의 식생]
모악산은 김제 지역에서 가장 깊은 산간 지대로서 곳곳에 조림지가 있으나 자연성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모악산 현존 식생도를 살펴보면, 낮은 비탈면에서 높은 곳으로 가면서 소나무 군락, 소나무와 굴참나무 군락, 상수리나무 군락, 굴참나무 군락, 졸참나무 군락이 분포하고, 해발 600m 이상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금산사(金山寺) 앞 골짜기 낮은 비탈면과 동쪽 비탈면 대원사 부근에 개서어나무 군락, 계곡의 너덜지대에는 느티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낮은 비탈면 곳곳에는 리기다소나무·은사시나무가, 고지대 부근에는 잣나무가 심어져 있다. 금구면·금산면 일대 낮은 산간 지대에는 일본잎갈나무·리기다소나무·밤나무 조림지가 많고, 낮은 비탈면은 소나무로 덮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