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 현 경상북도 김천시 조마면 신안리 안서동의 동민들이 풍속 교화를 위해 만든 동약(洞約). 임진왜란 전까지 각 촌락에서는 사족 중심의 ‘동계(洞契)’가 존재하였다. 이는 일동의 동민이 일정한 규약을 통해 형성한 인위적인 조직으로 ‘족계(族契)’, 혹은 ‘동약’이라고 불렀다. 동계의 기능은 사족의 상부상조와 이를 통한 촌락 하층민의 통제에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경과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