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6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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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臨證醫典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최호 |
소장처 | 최대선 가 -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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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한의서 |
저자 | 최대선 |
규격 | 29.5㎝[세로]|23.5㎝[가로] |
[정의]
근현대 시기 강릉지역 한의사 최대선이 저술한 한의서.
[저자]
최대선(崔大善)은 일제의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1922년부터 10여 년간 한학을 공부하였고, 1932년부터 13년간 한의학 연구를 한 뒤 1944년에 한약업사[전용어 한약종상(韓藥種商)] 허가를 받았다. 광복 이후인 1959년에 정부로부터 한약업사 허가증을 받아 강원도 강릉시 임당동에서 천보당(天保堂)이라는 한의원을 운영하였다.
[형태/서지]
『임증의전(臨證醫典)』은 세로 29.5㎝, 가로 23.5㎝ 크기의 필사본이자 유일본이다.
[구성/내용]
각종 질환의 증상과 처방 등을 정리하여 병증명에 대한 해설인 '증해(證解)'와 해당 병증을 치료하는 한약 처방인 '각가험방선(各家驗方選)'으로 구성된 종합 의서 형식이다. 『임증의전(臨證醫典)』의 목차는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와 같이 치료 이전에 양생(養生)을 통한 질병 예방을 중시하여 도가적 양생술과 이를 약물을 통해 보조하는 양생연년약이(養生延年藥餌)를 제시하지 않고, 외감을 중시하는 입장에 서서 「상한백십삼방(傷寒百十三方)」으로부터 시작하여 『상한론(傷寒論)』[중국 후한 때, 장중경이 지은 의서. 동양 의학의 원전 가운데 하나로, 주로 급성 발열성 질환의 치료법을 상세히 설명함]과 『금궤요략(金匱要略)』[중국 후한 때, 장중경이 지었다고 전하는 의서. 장중경의 『상한론』과 함께 동양 의학의 원전으로 평가되며 처방학 및 치료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임] 관련 내용이 책의 첫 내용으로 상세하게 제시된다.
외부 감각을 중시한다는 입장에서는 『제중신편(濟衆新編)』이나 『의학입문(醫學入門)』과 비슷하지만, 이 두 책과는 달리 직접 『상한론』과 『금궤요략』의 내용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조선 의서와는 두드러진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주제별로 봤을 때 부인과나 소아과 등 다른 분과에 비해 『상한론』 관련 내용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다. 이것은 조선 시대에 별도의 학문 분과로 주목받지 못했던 상한학의 위상을 고려할 때, 최대선의 의학 사상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의의와 평가]
『임증의전』은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최대선이 수집한 방대한 처방전들은 동시대의 의료 문화를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내용 중 '보약방(補藥方)/차력방(借力方)'[몸과 기운을 굳세게 하기 위하여 먹는 약 처방]' 같은 경우 수록된 처방들의 구성 약물을 통해 '보약방'과 '차력방'이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밝힐 수 있으며, 당대의 보약 문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조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