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6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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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明德詞藻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최호 |
[정의]
1941년 친일 유림 단체인 관동명덕회 강릉지부에서 간행한 시집.
[저자]
[편찬/간행 경위]
『명덕사조(明德詞藻)』는 강원도의 친일 유림(儒林) 단체인 관동명덕회 강릉지부에서 1941년 발간되었다. 정석화(鄭錫和) 등 강릉유림에서 편집하였다.
[형태/서지]
1권 1책의 신연활자본(新鉛活字本)이다. 1면 10행에 1행의 자수는 20자이다. 크기는 세로 19.2㎝, 가로 12.6㎝이다. 106쪽 분량이다.
[구성/내용]
이 책은 머리말[弁題], 명덕사조(明德詞藻: 勅題漁村曙, 聖戰), 부록(附錄)[경포대, 오죽헌]으로 구성되어 있다. 칠언 절구 형식의 이 시집에는 관동명덕회 강릉지부 유림 80명이 주제별로 한 편씩 쓴 시를 모아 모두 320수가 실려 있다. 주요 골자는 유림들이 일본 천황을 위해 앞장서서 충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강릉이 항구인데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것도 일본 천황의 은혜라고 찬양한다든가, 관동팔경(關東八景) 중 하나인 경포대의 멋진 절경 또한 일본 천황의 성은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읊었다. 율곡의 외가이자 생가인 오죽헌에서도 일본 천황을 치켜세우는 문구 일색이며, 특히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에 나서는 일을 마땅히 수행해야 할 충성심의 발로라고 부추겼다. 당시 강릉읍 홍제리[현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 사는 최명익[武山命翼]은 다음과 같이 읊었다.
용장호군원출정(龍將虎軍遠出征)[용맹한 군사들이 출정을 하니]
일심위국서성공(一心爲國誓成功)[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하고 성공을 맹세하네.]
개선이일기린각(凱旋異日猉獜閣)[개가를 울리며 돌아올 때 기린각에 오르니,]
특포충훈대기명(特褒忠勳大記名)[그 충성을 표창하고 크게 이름이 기록되리라]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에 친일 협력적인 유림의 활동과 그들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