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801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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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南-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남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양숙 |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를 배경으로 2005년 실천문학사에서 발간된 신장현의 소설집.
[개설]
『강남 개그』는 희망 없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를 연민과 분노를 토대로 작성한 8편의 소설이 담겨있다. 9개의 삽화에 장면 번호를 붙여 모자이크 식으로 구성한 표제작 「강남 개그」를 비롯해 1980년대 사북사태 직전 일어난 갱내 사고를 묘사한 「카지노 가는 길」, 명예퇴직 후 카드빚을 얻어 근근이 생활하는 소시민의 삶을 다룬 「문상」 등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작품의 특징은 집창촌, 탄광, 사무실, 화랑, 취업현장 등 우리 사회의 밑바닥을 소재로 날카로운 현실 비판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구성]
『강남 개그』는 「헤드 헌터」, 「강남 개그」, 「바다로 난 다리」, 「녹」, 「은종은 한 번만 울린다」, 「카지노 가는 길」, 「복제」, 「문상」 등 총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강남 개그』는 가출소녀[「헤드 헌터」]나 좌절한 샐러리 맨[「녹」], 창녀[「바다로 난 다리」], 퇴직자[「문상」] 등 우리 사회에서 희망 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아웃사이더의 삶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실패자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서울특별시 강남구라는 계급재생산구조에 편입될 수 없는 존재들로 결국에는 무력감에 허덕이며 지쳐가거나, 자신을 부정하여 죽음을 선택하는 등 암울한 현실에 내몰린다.
[특징]
『강남 개그』의 등장인물은 모두 자본주의의 시스템에서 깊이 상처를 입은 사람들로, 작가는 이들이 상처 입은 원인과 그 과정 이들이 모색하는 다양한 대안적 삶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사회의 치부에 대해 풍자와 해학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남 개그』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강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이 시스템에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다양한 군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작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작가의 날카로운 현실 비판 의식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사회비판적 의식을 엿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