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의 예겸(倪謙)[1415~1479]이 조선에 사신으로 왔을 때 한명회의 부탁으로 정자의 이름을 ‘압구정(狎鷗亭)’이라 하고 지은 기문. 「압구정」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제6권, 광주목에 나오는 예겸[1415~1479]의 기문(記文)이다. 예겸은 1450년(세종 32) 사행목적 반등극조사(頒登極詔使)로 조선에 왔으며 공조판서 정인지(鄭麟趾)의 원접을 받았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한강을 두고 바라보는 성동구 옥수동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다루고 있고 사실주의적이고 희·비극적인 서민극.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라는 연극은 1998년 김태수가 제16회 전국연극제에 출품한 작품으로 서민극이라 구분되고 있다. 옥수동 주민인 등장인물을 내세워 불우하고 가난하지만 인간애와 인간의 의지가 가득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다수의 관객...
압구정동은 조선시대 권신이었던 한명회가 지은 압구정이라는 정자에서 위치했던 곳이라는 사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압구정동의 가장 오래된 모습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시대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 속에 있다. 1741년(영조 17년)에 비단 위에 그려진 31×20㎝ 크기의 그림이다. 최완수 간송미술관장에 따르면 지금의 잠실 쪽에서 배를 타고 오면서 본 시각이기 때문에 압구정동...
서울특별시 강남구 저자도에 분포했었던 뽕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또는 소교목. 닥나무는 과거에 한강에 있었던 저자도(楮子島)와 현재의 강남구 청담동 강변에 많이 분포했던 나무이다. 닥나무가 많아서 저자도라는 이름이 붙었던 그 일대에는 닥나무와 관련된 ‘닥점’이라는 자연촌락이 있었다고 한다. 닥점에서 한지의 원료였던 닥나무 껍질을 얻기 위해서 닥나무를 전문적으로 생산했던 것이다. 닥나무...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대중매체에 의해 대량적으로 생산되고 재생산되어 다수의 문화수용자에 의하여 대량소비되는 대중지향적 상업주의 문화. 강남개발은 박정희 정권이 1967년 경부고속도로를 만들면서 토지보상비 없이 도로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 한다. 이에 강남 전체가 공사장이라 할 정도로 빠르게 도시로 변해갔다. 1966년 상반기에 착공한 제3한강교가 1969년 12월 2...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성동구 옥수동을 연결하는 교량. 동호대교는 일명 금호대교라고도 불린다. 동호대교는 조선 시대 옥수동 앞의 한강을 동호(東湖)라고 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동호대교는 연장 1,220m, 폭 20.4m, 4차선 교량[2차선 복합]이다. 동호대교는 강남구·성동구 간 원활한 진입을 위하여 건설되었다. 1984년 12월 31일 준공되었다. 성수대교 붕괴 이후 19...
조선 시대 압구정 앞 한강변에서 금호동 무수막나루로 건너는 곳에 있었던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의 나루터. 조선 시대에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변에는 맞은 편 금호동에 있던 무수막나루로 건너기 위한 압구정나루가 있었다. 무수막나루는 선철을 녹여 무쇠솥, 농기구 등을 주조해서 국가에 바치거나 시장에 내다파는 사람들과 대장간이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수철리(水鐵里)나루라고도 불렀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강남구는 현재 서울특별시 남부 지역의 사회·문화·산업·행정·교통·관광의 중심지이다. 1960년대의 서울특별시는 경제 발전과 인구 팽창이 급격히 진행되었다. 이에 1963년 광주군에 속했던 강남 일대를 주상복합 전원도시의 개발을 목표로 하여 성동구에 편입하였다. 강남 지역은 개발 붐을 바탕으로 더욱 인구가 증가하였고, 197...
오늘날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동명(洞名)의 유래가 된 조선 전기 문신 한명회의 호(號)이자 그가 지은 정자의 이름. 압구정(狎鷗亭)은 강남의 대표적 지명 가운데 하나인 압구정동(狎鷗亭洞)의 유래가 된 정자의 이름이다. ‘압구(狎鷗)’, 곧 ‘갈매기와 벗하다’라는 말은 정치 현실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관습적인 표현으로 이 정자의 주인이었던 한명회(韓明澮)의 정치적 진퇴...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역에서 고도가 낮고 기복이 거의 없는 평탄한 지대가 펼쳐진 땅. 평지(平地)·평원(平原)으로 불리는 평야는 생성 원인에 따라서 충적평야(沖積平野)와 구조평야(構造平野)로 구분된다. 구조평야는 오랜 시간동안 수평 상태로 퇴적되어 지층 구조에 따라 형성된 평야이며, 충적평야는 하천에 의해 운반된 자갈·모래·진흙 등이 범람하여 연안의 낮은 땅에 퇴적되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