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 전기 거란[契丹]이 고려를 침입하여 현종(顯宗)이 피난하면서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도봉사를 지나가는 계기를 마련한 전쟁. 거란 2차 침략은 1010년(현종 원년) 12월에 거란이 고려에서 발생한 강조(康兆)의 난을 구실로 삼아 황제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침입한 전쟁이다. 이로 인해 고려의 수도 개경(開京)이 함락되어 국왕 현종이 남쪽으로 피난을 떠나야 했으나, 현종의 친조...
-
도봉 지역에서 피난길에 오른 국왕을 알현한 고려 전기의 문신. 고영기(高英起)는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고려 목종(穆宗) 대부터 현종(顯宗) 대까지의 활동상이 전해지는 인물이다. 많은 자료가 전해지고 있지는 않으나, 남아 있는 기록에 보이는 활동상은 고영기가 당시 정계에서 적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사료에 나타나는 고영기...
-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우이암에 있는 원통사를 중창한 고려 전기의 승려. 관월 운개(觀月雲開)[1008~?]에 대한 내용은 「양주 도봉산 보문사지(楊州道峯山普門寺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문서는 1936년에 원통사(圓通寺)를 중창하여 보문사(普門寺)로 개칭하면서 작성된 것이다. 관월 운개는 1008년(목종 11)에 해주 최씨(海州崔氏) 집안에서 태어났다. 원래 그의...
-
도봉 지역에서 피난길에 오른 국왕을 알현한 고려 전기의 문신. 『고려사(高麗史)』 등에 의하면 유종(柳宗)의 활동상이 주로 나타나는 시기는 2차 고려-거란 전쟁기이다. 주목되는 것은 당시 거란의 침입을 유도한 원인으로 유종의 행동이 거론되는 점이다. 즉 과거에 하공진(河拱辰)이 동여진(東女眞)을 치다가 패배했던 일에 유종이 원한을 품고 있었는데, 그가 화주 방어 낭중(和州防禦郎中)...
-
고려 전기 도봉구 지역에 설치되었던 견주(見州) 출신의 문신. 본관은 견주(見州). 자는 자허(子虛). 묘지명에 의하면 이인실(李仁實)[1081~1153]은 고려 삼한 공신(三韓功臣) 이흠률(李歆律)의 6세손으로, 어머니는 신라왕의 후손인 대부인(大夫人) 김씨(金氏)이다. 특이한 점은 묘지명에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름은 실려 있지 않은 채 “관직과 이름이 높았으나 50세가 되기 전...
-
고려 전기 2차 거란 침략 당시 현종을 호위하여 도봉사로 인도한 무신. 지채문(智蔡文)[?~1026]은 봉주 지씨(鳳州智氏)의 시조이다. 지채문은 1010년(현종 원년) 중랑장에 임명되었다. 이 해 거란이 2차 침략을 단행했는데, 당시 화주(和州)에 주둔하여 동북면을 방어하도록 명령을 받았다. 이후 강조(康兆)가 이끄는 고려의 주력군이 패하여 서경이 위험해지자 서경 방어를 지시받았...
-
거란의 2차 침입 당시 현종을 호종하고 도봉 지역에 머문 고려 전기의 문신. 채충순(蔡忠順)은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목종(穆宗) 말년부터 현종(顯宗) 대까지 활동한 기록이 실려 있는 인물이다. 현종의 즉위 과정에도 깊이 개입이 되어 있었으며, 거란의 2차 침입 당시 현종을 호종하여 도봉사(道峯寺)에 머물렀다. 이후 1031년(현종 22)에 병으로 사직할...
-
도봉 지역에서 피난길에 오른 국왕을 알현한 고려 전기의 문신. 하공진(河拱辰)[?~1011]은 『고려사(高麗史)』와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성종(成宗) 대부터 현종(顯宗) 대까지의 활동상이 전해지는 인물이다. 주로 여진족(女眞族)과의 관계 및 거란과의 전쟁과 관련한 활동 모습이 남아 있다. 도봉구와의 인연으로는 거란의 2차 침입 시 도봉사(道峯寺)로 피신한 현종을 알현한 기록...
-
피난길에서 도봉 지역을 거쳐 간 고려 전기의 왕. 현종(顯宗)[992~1031]은 고려의 8대 국왕으로, 이름은 왕순(王詢), 자는 안세(安世)이다. 간난신고 끝에 즉위하였으며, 지방 제도 정비 등 고려 왕조의 기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현종은 특히 현재의 서울특별시 지역과 관련이 크며, 도봉구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현종은 고려 태조 왕건의 여덟째 아들인 안종(安宗) 왕...
-
고려 초기 도봉산 영국사에서 활동하였던 승려. 국사의 휘는 혜거(慧炬)이고, 자는 홍소(弘炤)이며, 속성은 노씨(盧氏)이다. 혜거국사(慧炬國師)는 현재의 도봉 서원 자리에 있었던 영국사(寧國寺)에 머물렀다. 『대동금석서(大東金石書)』를 통해 일부만 알려져 있던 '혜거국사비'의 비편 실물이 2017년 도봉 서원 하층 발굴 현장에서 발견되었다. 그 밖에 도봉산 망월사(望月寺)에 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