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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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은 신라 말기의 학자로 중국과 신라에 모두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그는 신라 말기에 귀국하여 어지러운 당시의 정치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다가 실패하자 벼슬을 그만두고 남해안 일대를 유랑한 뒤 해인사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그의 유랑 경로 중 마산의 월영대는 매우 의미 있는 곳으로 이후 많은 문사들이 찾아 그를 기리는 시를 남겼다. 고운 최치원은 중국의 황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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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창원 출신 학자 김상정의 문집. 김상정(金尙鼎)[1668~1729]은 1728년(영조 4) 이인좌의 난이 일어나자 창의통문(倡義通文)을 짓고 의병을 일으켜 진압에 공헌하였다. 김상정의 시문은 조카이자 제자인 김윤(金潤)·김함(金涵) 형제에 의하여 수집·보관되었다. 이 후 이재(李栽)[1657~1730]의 교정을 거쳤으며, 19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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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내곡리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구복한의 묘. 구복한의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상백(象伯)이다. 의창군에 봉해진 구성길(具成吉)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구종길(具宗吉)이다. 충청도사·강계부사·전라병마절도사 등을 역임하였다. 창원시 북면 내곡리 도태마을 뒤에 창원구씨 재실인 영모재(永慕齋)가 있고, 뒤쪽 산자락에 전라병마절도사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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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에 전해지는 문자로 기록해 놓은 문집 등의 기록물. 창원 지역 사람이 남긴 기록 유산으로는 개인 문집이나 실기류, 그리고 금석문 등이 있다. 문집이나 실기류는 대부분 개인이나 문중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로 그 가운데는 일부 책판이 전해 오는 것들도 있다. 그 외 금석문으로는 선정비(善政碑), 충효비(忠孝碑), 기타 각석(刻石) 등이 해당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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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창원 출신의 유생. 본관은 김해(金海). 초명은 김병린(金柄麟), 자는 겸응(謙膺), 호는 눌재(訥齋)·용계병수(龍溪病叟). 금산(琴山) 김귀(金龜)의 후손이다. 아버지는 염산(廉山) 김찬원(金璨元), 어머니는 이귀준(李龜峻)의 딸로서 벽진이씨(碧珍李氏)이다. 김종하(金宗河)가 아들이다. 김병린은 현재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 화목마을에 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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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 출신의 열녀. 본관은 김해. 아버지는 김성배이다. 성주 이씨 이시록과 혼인하였다. 남편 이시록이 우연히 병을 얻어서 수년간 병석에서 지냈다. 백방으로 약을 구하고 지성껏 간병하였다. 남편의 아픔을 대신하고자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토록 지극한 정성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병세는 악화되어 갔고 애통하게도 숨지고 말았다. 남편의 시신을 거두고 난후 여필종부로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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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금산리에 있는 김해김씨 판서공파 김석근의 묘. 김석근 묘는 김해김씨 판서공파의 선산에 있는 조선 전기의 묘이다. 김석근은 환성헌(喚惺軒) 김수광(金秀光)의 아들이며 현감 김석공(金錫貢)의 아우이다. 김석근 무덤 서쪽 편에는 김해김씨 판서공파의 재실인 금호재가 있다. 김병린(金柄璘)의 『금호재기(琴湖齋記)』에는 금동의 판서공파 내력과 금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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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왕을 시조로 하고 각 소종별로 입향조를 달리하는 경상남도 창원시 세거 성씨. 인구수가 가장 많고 우리나라 대표 성씨의 하나인 김해 김씨는 파 갈림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큰 파만 따지더라도 김녕군 휘 목경파(牧卿派), 목사공 휘 준파(樽派), 판도판서 문정공 휘 관파(管派) 등 12개나 되고, 또 각 파마다 다시 파 갈림이 되는 바, 이를테면 판도 판서 문정공 후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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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창원 출신의 학자 김병린의 문집. 『눌재집(訥齋集)』은 김병린(金柄璘)[1861~1940]의 아들 김종하와 제자들이 김병린의 시문을 모아 1960년에 간행하였다. 총 17권 9책으로, 책의 크기는 가로 19㎝, 세로 27.5㎝이다. 전통적 고서의 실묶음을 하였다. 『눌재집』은 권1~2에 시(詩) 280여 수, 권3~7에 서(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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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병풍처럼 마을을 두른 천주산은 단풍으로 수를 놓았다. 멀리 백월산이 천주산을 향하여 눈짓하며 섰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라도 하듯 옹기종기 집들이 둘러앉았는데 그 가운데로 맑은 신천천이 흐르고 있다. 여기가 외감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넓은 들을 배경으로 ‘달천구천(達川龜泉)’ 표지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온천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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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조선 고종의 죽음을 애도했던 이원순의 정신을 기리고자 세운 대(臺). 상곡 마을에 살았던 이원순이 1918년 고종이 승하하자 고종의 죽음을 애도하며 곡을 하던 곳에 기념하기 위하여 1937년 정월에 기념물을 세웠는데 이것이 서대이다. 이원순은 자가 도여, 호는 소여라고 하며 조선 시대 말 1863년(철종 14) 상곡리에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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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창원 출신 학자 김만현의 문집. 『만휴집(晩休集)』은 김만현(金萬鉉)[1820~1902]의 재종손 김병린(金柄璘) 등이 김만현의 시문을 모아 1935년 간행하였다. 총 5권 2책 138면으로, 책의 크기는 가로 19.5㎝, 세로 27.5㎝이다. 전통적 고서의 실묶음을 하였다. 『만휴집』은 권1에 시(詩) 84수, 권2에 서(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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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명서동에 있는 조선시대 김해김씨 부자(父子)의 효성을 기려 세운 정려비. 조선 순조 때 경상남도 창원시 지귀동 사람인 김우진(金禹振)[1795~1835]은 어렸을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자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하였음을 자책하며 평생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하는데, 집에서 기르던 개도 주인의 행실을 본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삼 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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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창원 출신의 학자 김상욱의 문집. 김상욱(金相頊)[1857~1938]은 현재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석산리 사람이다. 동산(東山) 김명윤(金命胤)의 10세손으로, 공자와 주자·정자에 조예가 깊어 성설(性說), 심합이기설(心合理氣說), 인심도심도(人心道心圖) 등 이기설(理氣說)에 관해 독자적인 이론을 세우기도 하였다. 또 강의록을 만들어 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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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유를 시조로 하고 이만득을 입향조로 하는 창원시 세거 성씨. 시조는 신라 말의 명재상 이순유(李純由)이다. 이순유는 신라 문성왕 때 이부 상서를 지낸 명신으로 경주 이씨(慶州李氏) 시조 이알평(李謁平)의 32세손이다. 이순유는 뒤에 이극신(李克臣)으로 개명했는데, 신라에서 재상까지 올랐으나 신라가 망하자 고려에 벼슬하지 않고 절개를 지켰다. 이순유의 12세손이며 중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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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에 간행된 경상남도 창원 출신 학자 김기호의 문집. 김기호(金琦浩)[1822~1902]는 학문적으로 근기실학(近畿實學)의 학풍을 널리 전파한 성재(性齋) 허전(許傳)[1797~1886]의 문도로 경상우도의 성재학파(性齋學派)를 주도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기호는 40세를 전후하여 창원 지역의 선비들과 요천시사(樂川詩社)를 결성하고 소산재(小山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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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에 있는 김병린이 건립한 서당. 눌재(訥齋) 김병린(金柄璘)은 1891년 창원시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에서 염산(廉山) 김찬원(金璨元)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만구(晩求) 이종기(李種杞)의 문인이 되었다. 용계서당은 조선 말기 영남을 대표하는 선비로 학문과 문장으로 이름이 높았던 김병린이 만년인 1935년 강학과 수양을 목적으로 건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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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창원 출신의 효자. 이석년의 본관은 경주(慶州). 할아버지는 이성문(李聖門), 아버지는 이순적(李順迪)이다. 이석년은 정려비의 비문에 비추어 볼 때 1700년대 인물로 여겨진다. 당시 창원부 상남면 신덕리[현 경상남도 창원시 토월동]에 살면서 손수 농사를 지어 부모님을 봉양하였다. 어머니가 죽자 지극 정성으로 상을 치렀다. 아버지가 병이 나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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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창원 출신의 우국지사. 호는 소려(小廬). 자는 도여(道汝)이다. 이원순(李元淳)[1863~1932]은 농사와 책읽기를 업으로 삼고 어버이 섬김에 정성을 다하는 효심이 지극한 사람이었으며 가정생활에도 검소하였다. 초야에 묻혀 살았으나 1910년 경술국치 이후 1918년 고종 승하 시까지 조선 멸망을 슬퍼하여 상곡리 14~5 뒤편에 대를 모으고 매일 북향재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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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 지역의 풍광이나 정자·재실·사찰 등을 대상으로 읊은 시가. 제영(題詠)의 사전적 의미는 정해진 제목에 따라 시를 읊거나 또는 읊은 시가(詩歌)를 말한다. 그러나 지리지나 읍지 등에 실려 있는 제영(題詠)은 주로 경승지(景勝地)를 대상으로 읊은 자연에 대한 찬미의 내용이 대부분이며, 이외에도 재실이나 사찰·누각·정자 등을 대상으로 읊은 한시이다. 창원 지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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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는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이 있고 또한 그들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 중 유학자로서 최초의 인물은 신라의 최치원(崔致遠)이다. 최치원은 월영대와 관련된 설화로 회자되고 있으나 징험할 자료가 없다. 그 이후 고려시대에도 창원 지역을 거쳐 간 많은 인물들이 있으나 이들이 창원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창원 지역에 유학이 제대로 진작된 것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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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상곡리에 있는 마을. 상곡 마을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상곡리를 말한다. 삼한 시대에는 포상팔국(浦上八國)의 하나인 골포국 혹은 칠포국에 속했던 지역이다. 통일 신라 시대에는 굴자군[676년]에 속했다가 경덕왕 때인 757년에 의안군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금주[현 김해시]에 속했다가 1274년(충렬왕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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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창원시 의창구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은 김귀(金龜)의 후손들이 세거한 김해 김씨 집성촌으로, 죽와(竹窩) 김시찬(金時瓚), 만휴당(晩休堂) 김만현(金萬鉉)[1820~1902], 눌재 김병린(金柄璘)[1861~1940] 등 뛰어난 학자와 문장가를 배출하였다. 침벽정은 그 중심이 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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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화양리에 있는 비석군. 비석이 세워져 있는 곡목마을은 김해김씨 집성촌이다. 화양리 비석군은 40여 년 전 김해김씨 문중에서 세운 것으로 화목김씨세거비를 포함해 총 5기가 있다. 마을 어귀에서 보아 오른쪽 화목김씨세거비 뒤쪽으로 눌재김선생유허비(訥齋金先生遺墟碑)와 괴희자포효비(愧喜子褒孝碑), 왼편으로 화목김씨주종사세기행비(花木金氏冑宗四世紀行碑)와 용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