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234 |
---|---|
한자 | 錦霞遺稿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의강 |
[정의]
부안에서 활동한 조선 말 유학자 김영채의 시와 산문을 엮어 1898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김영채(金永寀)[1842~1890]의 본관은 부안(扶安)이며, 자는 영수(永壽), 호는 금하(錦霞)이다. 과거를 통한 출세에 대한 뜻을 접고 처사로 지내며 위기지학(爲己之學)에 힘썼다. 마을 뒤에 장수재(藏修齋)를 짓고 봄가을에는 학문을 강의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저술에 종사하였다.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 문하에 박수(朴銖), 김낙선(金洛璿) 등 많은 인사를 배출하였다. 동시대 인사들에게 봉래산(蓬萊山)[변산]의 주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편찬/간행 경위]
『금하유고(錦霞遺稿)』는 김영채의 맏아들 김형기(金炯驥)가 교정하고, 문인 박수와 김낙선 등이 주선하여 1898년(고종 35)에 간행하였다. 서문은 기우만(奇宇萬)이 지었고, 발문은 박수가 썼다.
[형태/서지]
2권 1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활자본(木活字本)이다. 크기는 32.2×20.3㎝이며, 반곽(半廓)은 26.6×17.8㎝이다. 사주 단변(四周單邊)[지면의 둘레를 한 개의 검은 선으로 두름]이며, 10행 22자이다. 어미(魚尾)[책을 펼쳤을 때 중앙에 물고기 꼬리 문양의 접지표]는 내향삼엽화문어미(內向三葉花紋魚尾)이다. 원광대학교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금하유고』 상권에는 시(詩)가 수록되었고, 하권에는 서(序)와 문(文)이 수록되었으며, 부록에는 가장(家狀), 발문(跋文), 문생록(門生錄)이 수록되었다. 시는 64수가 수록되었는데 「도화동팔경(桃花洞八景)」처럼 작가가 생활하는 주변의 풍경을 표현한 것이 많다. 3편의 서문(序文)과 3편의 통문(通文)은 생활의 문제를 다룬 실용적인 글들이다.
[의의와 평가]
김영채는 권력 부패가 극심하고 외세 침탈이 노골화하던 조선 말에 고향에 들어앉아 인재 육성에 힘쓰며 문학 활동을 하였던 인물이다. 『금하유고』는 부안의 생활 주변 풍경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