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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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牛東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반리 |
시대 | 시대 미상 |
집필자 | 김선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0년 - 「우동리 굴바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주민 최기택[남, 56세]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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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우동리 굴바위」 『전설지』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 「우동리 굴바위」 『국립공원 문화자원 설화 자료집』에 수록 |
관련 지명 | 굴바위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우반동 |
채록지 | 우동리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
성격 | 설화|영천담|기자담 |
모티프 유형 | 샘의 영험|아들 낳기 기원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우반동에서 굴바위와 관련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우동리 굴바위」는 굴 안쪽 천장에 있는 ‘옥정(玉井)[참샘]’의 물을 은 복지개로 떠서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영천담(靈泉談)이자, 굴 안 천장의 구멍에 돌을 던져서 맞히거나 구멍 안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게 된다는 기자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전라북도에서 펴낸 『전설지』의 523~524쪽에 「우동리 굴바위」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주민 최기택[남, 56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2015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에서 간행한 『국립공원 문화자원 설화 자료집』의 70쪽에도, 2015년 부안문화원에서 편찬한 『부안군지』 2권-부안 사람들의 삶의 46~47쪽에도 각각 재수록되어 있다.
[내용]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에서 우동제를 지나 화양재로 가는 길 우측에 큰 굴바위가 있다. 이 굴바위는 높은 암벽 위에 있는데 길이가 약 30m쯤 된다. 안쪽 천장에 ‘옥정(玉井)’ 또는 ‘참샘’이라고 부르는 샘이 있는데 샘 옆에 은으로 만든 복지개[주발 뚜껑, 보시기의 방언]가 있었다. 이 은 복지개로 물을 떠서 먹으면 병이 나으며 특히 문둥병에 효과가 있어서 문둥병 환자들이 많이 찾아왔다. 일제 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은 복지개를 가지고 간 이후에는 물의 효험이 줄어들었다. 굴 안 천장에 ‘아들 구멍’이 있는데 아들 낳기를 원하는 사람이 이 구멍에 돌을 던져서 맞히거나 구멍 안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굴 안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져서 끝까지 들어갈 수 없지만 바닥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냇물 소리와 파도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이곳에서 불을 피우면 연기가 변산 안 80리 아래를 지나가 북쪽 바닷가의 창해로 나온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우동리 굴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샘의 영험’, ‘아들 낳기 기원’ 등이다. 산으로 된 지형에 있는 굴바위와 관련된 전설은 일반적으로 바위의 영험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국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그 유형으로는 쌀바위형 전설, 지명 유래형 전설 등을 들 수 있다. 부안의 「우동리 굴바위」에는 병을 낫게 해 주는 샘, 아들을 낳게 해 주는 아들 구멍이 있고, 굴바위의 연기가 80리를 통해 북쪽 바다로 나오는 신기한 구조가 여느 지역 전설과 다른 특별한 부분이다. 「우동리 굴바위」에는 치료 시설이나 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던 시절 병을 수월하게 치료하고 싶고,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아들 낳기를 바랐던 지역민들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