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44
한자 扶安農樂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전해 내려오는 호남 우도 농악의 하나.

[개설]

농악은 농부들이 두레[마을 공동으로 작업하기 위한 조직]를 짜서 일할 때 치는 음악으로 꽹과리·징·장구·북과 같은 타악기를 치며 벌이는 음악을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부안 농악은 전라북도 김제·정읍·익산 지역 등과 함께 ‘호남 우도 농악’이라는 지역적·음악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계승되어 왔다. 부안 농악 가락은 호남 우도 농악 가운데서도 잽이들이 기준 장단 안에서 제각기 기량을 발휘하기 때문에 더욱 섬세하고 멋스러운 농악이라는 평을 듣는다.

구체적인 인명이 조사된 명인들 중심으로 계보를 살펴보면, 쇠잽이로는 김바우에서 박남석으로, 현판쇠에서 김경천으로, 김도삼·김재옥에서 나금추로 이어지고, 그 밖에도 김성권이 있다. 장구잽이로는 김홍집에서 김대근·이명식으로, 신쾌동에서 이동원과 김형순으로 계승되어 왔다.

농악단은 꽹과리 3~4인, 징 2인, 북 2~3인, 장구 3~4인, 고깔 소고 10~15인, 채상 소고 10인, 나무 나팔 1인, 기수 3인[농기 1, 영기 2], 잡색 4인[대포수, 조리중, 양반, 각시]으로 편성된다.

부안 농악 의 주요 레퍼토리로는 마당밟이굿[매귀굿], 모내기굿, 두레굿, 걸립굿, 연예굿[여성 농악] 등이 있다.

부안 농악 의 주요 굿가락으로는 어룸굿, 휘모리, 인사굿, 입장굿, 오채질굿, 우질굿, 좌질굿, 넘어가는가락, 양산도, 삼채머리가락, 삼채, 긴매도지, 매도지, 오방진가락, 빠른오방진, 노래굿, 굿거리, 호호굿 등이 있다.

부안 농악 치배들의 주요 진법으로는 일자진, 바꿈진, 콩동지기, 옆품사리, 앉은진풀이, 원진, 달팽이진[방울진·멍석말이진], 쌍방울진, 오방진, 일자진, 지와밟기진 등이 있다.

[구성 및 형식]

부안 농악 의 종류로는 마당밟이굿[매귀굿], 모내기굿, 두레굿, 걸립굿, 연예굿[여성농악] 등이 있다. 각 굿들의 절차만 간략히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마당밟이굿은 섣달이나 정초에 마을 주민들이 제액초복 차원에서 연행하는 굿으로 당산굿, 샘굿, 문굿, 성주굿, 조왕굿, 철륭굿, 곳간굿, 마당굿, 인사굿 순으로 이루어진다.

모내기굿은 당산굿, 길굿, 맺이굿, 들풍장, 못방고, 재넘이풍장, 날풍장, 길굿 순으로 진행한다.

두레굿은 논매기 노동 현장에서 치는 굿으로 당산굿, 길굿, 맺이굿, 들풍장, 두레풍장, 재넘이풍장, 날풍장, 길굿 순이다.

걸립굿은 타 동네로 걸립을 나갈 때 치는 굿으로 들당산굿, 문굿, 당산굿, 동네샘굿, 문굿, 조왕굿, 집안샘굿, 철륭굿, 곳간굿, 성주굿, 마당굿, 인사굿, 판굿, 날당산굿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연예굿은 여성 농악단에서 비롯되어 무대 공연화한 공연굿으로 내드리굿, 인사굿, 오채질굿, 오방진굿, 노래굿[농부가], 호호굿, 일광놀이, 도둑잽이, 개인놀이 순서로 연행된다.

부안 농악 의 주요 굿가락에는 어룸굿, 휘모리, 인사굿, 입장굿, 오채질굿, 우질굿, 좌질굿, 넘어가는가락, 양산도, 삼채머리가락, 삼채, 긴매도지, 매도지, 오방진가락, 빠른오방진, 노래굿, 굿거리, 호호굿 등이 있다.

부안 농악 치배들의 주요 진법으로는 일자진, 바꿈진, 콩동지기, 옆품사리, 앉은진풀이, 원진, 달팽이진[방울진/멍석말이진], 쌍방울진, 오방진, 일자진, 지와밟기진 등이 있다.

부안 농악 의 연희굿으로는 일광놀이와 도둑잽이가 있다, 일광놀이는 쇠보관하기, 쇠점검하기, 쇠챙겨오기, 미지기굿, 쇠보관하기, 쇠도둑질, 대포수 재담 순으로 이루어진다. 도둑잽이는 영기도둑질, 각진굿, 진지탐색, 나발삼초, 적군모의, 도둑잽이, 탈머리굿 등으로 구성된다.

[내용]

부안 농악 각 명인들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① 김바우 상쇠는 인명이 조사된 이래 부안 농악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명인이다. 혈통은 무계이며 이름은 김판바우, 김판암 등으로도 불렸다. 1896년 무렵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원우동에서 태어났다. 쇳가락과 윗놀음에 뛰어난 명인이었다.

② 박남석은 1918년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 감역에서 태어났다. 신분은 양인으로 전해진다. 14세 때 김바우 밑에서 상쇠 수업을 받았다. 15세 때 김바우 단체의 끝쇠를 시작으로 40여 세에 이르러 비로소 상쇠를 시작했다고 한다. 여성 농악단과 전주농업고등학교 농악반을 지도하기도 하였다.

③ 김경천은 부안군 백산면 오곡리에서 출생하였다. 김제 부량에 거주하던 우동 농악 상쇠 현판쇠에게 쇠가락을 배웠고, 그의 부쇠로 활동하였다.

④ 김성권은 무계 출신으로 부안군 줄포면에서 살았다. 정읍 농악단 부쇠로 활동하였으며, 부포놀음이 뛰어났다고 한다.

나금추[나모녀(羅模女)]는 당대 최고의 쇠잡이 김도삼 및 김재옥에게 쇠를 배웠다. 오랫동안 여성 농악단에서 활동하였으며, 198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 12월 31일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7-1호 부안 농악의 상쇠로 지정되었고,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를 역임하였다.

⑥ 장구잽이 김대근은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원우동에서 쇠잽이 명인 김바우의 아들로 태어났다. 장구는 정읍시 입암면의 ‘장구 귀신’ 김홍집에게 배웠다. 부안 농악단 ‘김대근 단체’를 이끌었다.

이동원은 본래 고창군 성내면에서 1922년에 태어났지만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본적을 두고 활동하였다. 10대 전반에는 신쾌동에게 장구를 사사하였고, 10대 중반에는 정읍의 ‘장구 귀신’ 김홍집에게 배웠다. 김바우 단체, 김홍집 단체, 김경천 단체, 박남식 단체, 김광래 단체, 박성근 단체, 신두옥 단체 등에서 설장구 혹은 부장구를 쳤다. 30대 중반에는 부안여성 농악단을 창단하였고, 김제농악 박판열, 이리농악 김형순 등의 제자를 양성하였다. 1987년에는 부안 ‘두레풍장굿’을 40년 만에 재현하였고, 1988년에 설장구로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가 되었다.

⑧ 김형순은 1933년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에서 출생한 장구 명인이다. 부안의 장구 명인 이동원에게 사사하였다. 전북 익산시에서 활동하면서 1985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으로 그해 장구 부분에서 중요 무형 문화재 제11-다호로 지정되었다.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황]

부안군은 부안 농악의 역사와 정체성을 토대로 군민의 정서 함양과 전통 농악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2015년 말에 「부안군립 농악단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2016년에 군립 농악단을 창단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부안군립 농악단부안군 보안면부안군 무형 문화재 종합 전수 교육관에 위치한다. 2016년 3월 창단 이래 각종 향토 축제 및 관련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 외에도 군민 대상 농악 강습과 연 1회의 정기 공연 등을 시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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