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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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柳川書院 |
분야 | 종교/유교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영전길 89-38[영전리 212-3]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동희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영전리에 있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서원.
[개설]
유천서원(柳川書院)에 배향된 동상(東湘) 허진동(許震童)은 태인 허씨(泰仁許氏)로 부안군 보안면 성메에서 태어나 박순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학행으로 천거되어 찰방(察訪)에 제수(除授)되었고 수운판관(水運判官)을 지냈으며, 박순의 명나라 사행길을 수행하여 『조천록(朝天錄)』을 남겼다. 죽계(竹溪) 김횡(金鋐)은 부안 김씨(扶安金氏)로 부안군 보안면 판곡에서 태어나 진사시(進士試)와 생원시(生員試) 양시에 합격하였으며, 선릉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화곡(火谷) 김명(金銘)은 생원시와 진사시 양과에 합격하였다. 농암(礱巖) 김택삼(金宅三)은 1619년(광해군 11) 부안 지역 출생이며, 학행으로 천거되어 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영조 대의 『여지도서(輿地圖書)』에는 도동서원(道東書院)과 유천서원, 청계서원(淸溪書院), 동림서원(東林書院) 등 네 개의 서원이 실려 있고, 정조 대의 『호남읍지(湖南邑誌)』 부안편에는 옹정서원(甕井書院)이 추기되어 다섯 개의 서원이 등재되어 있다. 부안군을 대표하는 서원은 이 다섯 개이다.
[위치]
유천서원은 부안군 보안면 영전길 89-38[영전리 212-3번지]에 있다. 부안군 보안면 영전 사거리에서 주산면 방면으로 700m 정도를 가면 왼편으로 ‘영전 마을’ 표지석과 ‘유천서원’ 표지석이 나온다. 그 왼쪽 길로 따라 들어가면 바로 영전 마을 회관이 나온다. 영전 마을 회관 앞마당에서 왼쪽 길로 올라가면 마을 뒤쪽에 유천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변천]
1711년(숙종 37)에 건립되어 허진동을 배향하였고, 이듬해에 김택삼을 모셨다. 1768년(영조 44)에는 김횡과 김명 형제를 추배하였다. 1865년(고종 2) 전국적인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어 유허비와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99년 10월에 후손들이 복원하였다.
[형태]
외삼문(外三門)과 사당 건물 1동으로 복원되어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외삼문 중앙에 ‘유천서원’ 편액이 걸려 있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면 외삼문이 나오는데, 외삼문 앞 동편에 2000년에 세운 유천서원 복설 기적비가 서 있고, 기적비 동편[외삼문 동편 앞]으로 옛 서원 건물 주춧돌 및 석재 등이 남아 있다. 관리자에 의하면 본래 서원 부지는 남-북으로는 마을 회관에서 서원으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서서 왼편으로 난 길 위쪽[지금 집들이 들어서 있음]부터 복원된 서원 자리까지이며, 동-서로는 서원으로 오르는 길 좌우, 지금 집들이 들어선 영역을 포함해 복원된 서원의 동편 밭까지였다고 한다. 주차장 자리에 본래 관리사가 있었고, 지금 주춧돌이 있는 부근이 본래 서원 자리였다. 서원 뒤로는 대나무들이 울창하였다. 새로 복원하면서 관리사를 지금의 자리[서원 서편]로 옮기고 그 자리에 주차장을 만들었으며, 서원은 뒤쪽으로 올려 지었다.
[현황]
소유자 및 관리자는 태인 허씨 종중이다. 매년 음력 4월 8일에 4현의 후손들과 지방 유림들이 모여 제를 올리고 있다. 서원 입구 서편 주택에 관리인[김수열 부부, 1946년생]이 거주하고 있다. 태인 허씨들은 지금 이 마을에 살지 않고 동부 쪽에 살고 있다고 한다. 서원 안내판은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