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안에서 활동한 설장고 명인.

[활동 사항]

이동원(李東元)[1922~1990]은 1922년 9월 15일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에서 태어났다. 호는 고은(鼓隱)이다. 1939년 전라북도 정읍의 장고 명인 김홍집에게 장고 가락을 배웠다. 1941년 김승길에게 장고 가락 중 후두 가락을 배웠다. 1947년부터 최막동과 함께 박성근농악대와 신두옥농악대에서 연주 활동을 시작하였다. 1956년 김경천, 박남식과 함께 부안여성농악대를 창단하였으며, 이리농악의 명인 김형순[국가 무형 문화재 제11-3호, 1933~2017]을 양성하였다. 1961년 전국 민속 경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 전주농업고등학교와 1985년 정읍 감곡초등학교에서 농악 강사로 활동하며 후진을 양성하였다. 1986년 전라 예술제 전국 농악 경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 호남 우도 두레 풍장굿을 고증하고 재현하였다. 동년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7-1호 부안 농악 설장고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규범 표기는 설장구이다]. 1990년 3월 26일 사망하였다. 김홍집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동원의 장고 가락은 김형순에게 전승되었으며, 현재는 이옥수가 예맥을 이어가고 있다.

[상훈과 추모]

1987년 부안 군민의 장 문화장을 수상하였다. 2008년 12월 22일 부안 예술 회관에서 ‘설장고 명인 고은 이동원 선생 추모 공연’을 개최하였다. 2013년부터 부안군이 주최하고 부안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고은 이동원 선생 추모 전국 농악 경연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