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활동한 조선 전기 문신 허진동의 시와 산문을 엮어 1870년에 간행한 시문집. 허진동(許震童)[1525~1610]의 본관은 태인(泰仁)으로, 자는 백기(伯起), 호는 동상(東湘)이다. 예빈시 참봉(禮賓寺參奉)·삼례찰방(參禮察訪)·수운판관(水運判官) 등을 역임하였다. 외숙인 박순(朴淳)의 문인으로, 노진(盧禛), 백광훈(白光勳) 등과 교유하였고, 관직 생활보다는 학문에 힘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