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거행된 전통적인 성년 의례. 관례(冠禮)는 남자아이가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일종의 성년식이다. 전통 사회에서 관례는 길일(吉日)을 받아서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의식으로, 『고려사(高麗史)』에 광종, 예종, 의종 때에 왕태자의 관례를 행한 기록이 보인다. 이로 보아 고려 왕실에서도 유교식 관례를 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주자가례(朱子家禮)』의 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