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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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遊蓬萊山日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순철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844년 - 소승규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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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897년 - 「유봉래산일기」 저술 |
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08년 - 소승규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964년 - 「유봉래산일기」이 수록된 『난곡유고』 편집, 간행 |
배경 지역 | 개암사|실상사|직소 폭포|월정산|채석강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 일대 |
성격 | 기행문 |
작가 | 소승규 |
[정의]
1897년 소승규가 변산을 유람하고 쓴 기행문.
[개설]
「유봉래산일기(遊蓬萊山日記)」는 개항기의 학자 소승규(蘇昇奎)[1844~1908]가 1897년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안의 변산 지역을 여행하고 기록한 기행문이다.
[구성]
소승규는 본관이 진주이고, 자는 자화(子和), 호는 난곡(蘭谷)이다. 저서에 『난곡유고(蘭谷遺稿)』가 있는데, 여기에 「유봉래산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난곡유고』는 1964년에 증손 소병택(蘇秉澤)·소진정(蘇鎭貞)과 삼종질 소진환(蘇鎭晥) 등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4권 2책의 연활자본이다. 반곽(半郭)은 23.3×16.0㎝이고, 행자는 10행 24자이며, 어미는 상흑어미(上黑魚尾)이다. 서문은 소규정(蘇奎正)이, 발문은 전태춘(全泰春)이 각각 썼다.
[내용]
「유봉래산일기」는 작가가 부안의 변산반도에 있는 명승고적 등을 유람하면서 느끼고 겪은 사실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선인들의 느낌과 풍취를 회상하며 작가의 문학적 시선을 담아내었다. 기행 일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날인 4월 16부터 4월 19일까지는 익산시 왕궁면 발산리 상발마을에서 출발하여 변산의 개암사 입구까지 도보와 배를 이용하여 도착하는 장면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4월 20일부터 4월 23일까지는 개암사를 비롯하여 실상사, 직소 폭포, 월정산, 채석강 등 명승지를 유람하며 기록하였다. 4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는 격포에 머물면서 주변 명승지를 돌아보는 일정을 기록하였다.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는 돌아오는 길에 지인과 인척의 집을 방문하는 내용을 기록하였다.
[특징]
작가는 기행문의 목적에 경치 감상과 문화유산 답사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만나 토론을 벌이는 내용도 담고 있다. 게다가 유람하는 도중 시흥이 일어나면 일행들과 운자를 주고받으며 지은 88편의 시문까지 기록하고 있어, 조선 시대 문인들의 기행 풍속을 짐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변산은 예로부터 산악 경승지와 해안 경승지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 경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유봉래산일기」는 옛사람들의 자연 감상과 함께 유람 경로 곳곳에서 만나는 문화유산의 경관과 전설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고, 지역 사람들의 풍습과 생활문화 등을 언급하며 지역 고유성이 담긴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변산의 테마별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여기에 실용적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면 문화 관광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