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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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止浦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의강 |
간행 시기/일시 | 1801년 - 『지포집』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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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처 |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산60-1] |
성격 | 시문집 |
저자 | 김구 |
권책 | 3권 2책 |
행자 | 10행 19자 |
규격 | 33.4×22.4㎝|21.8×17.2㎝[반곽] |
어미 |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 |
[정의]
부안에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한 고려 말 문신 김구의 시와 산문을 엮어 1801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김구(金坵)[1211~1278]의 본관은 부안(扶安)이며, 호는 지포(止浦)이고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김구의 생애는 국내적으로는 최충헌(崔忠獻)으로부터 최씨 4대가 집권하였던 무신 정권 시기였고, 대외적으로는 몽고의 침입과 지배를 받게 되는 시기였다. 1211년(희종 7)에 태어나 22세 때 문과에 급제하였다. 24세 때 제주판관으로 부임하여, 밭 사이에 돌담을 쌓아 경계를 삼도록 해서 주민의 편리를 위하는 등의 선정을 베풀었다. 29세 때 서장관으로 원나라를 다녀온 뒤 한림원에 8년 동안 재직하였다.
37세 때 『원각경(圓覺經)』의 발문 대신으로 쓴 시가 최항(崔沆)의 뜻을 거슬러 좌천되었다. 이후 10여 년 동안 부안 선학동[현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에 칩거하였으며, 변산 바닷가에 별장을 지어 ‘지지포(知止浦)’라 이름 붙이고 소요하면서 후학을 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47세 때 최항이 죽고 최의(崔竩)가 정권을 계승하자 다시 벼슬길에 나아가 6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누차 승진하면서 여러 관직을 역임하여 평장사(平章事)에까지 이르렀다. 김구는 성실하고 질박하며 말이 적은 성격으로, 국사(國事)를 논할 때는 올곧아서 회피하지 않았다. 고려가 내우외환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를 맞아 시문(詩文)에 빼어난 역량을 지녀 목민, 정치, 외교 등 여러 방면에서 업적을 남긴 문신이었다.
[편찬/간행 경위]
『지포집(止浦集)』은, 김구의 18세손 김동호(金東灝)가 『고려사(高麗史)』와 『동문선(東文選)』 등에 흩어져 있던 저자의 시문(詩文)을 수습하여 16세손 김홍철(金弘哲)이 편찬한 연보(年譜)와 함께 간행하려던 정고본(定稿本)을, 1801년 부안 도동서원에서 후손 김종택(金宗澤) 및 유생들이 3권 2책으로 간행하였다. 서문은 송환기(宋煥箕)가 1795년에 지었고, 발문은 김인순(金麟淳)이 1801년에 썼다.
[형태/서지]
3권 2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판본(木板本)이다. 크기는 33.4×22.4㎝이며, 반곽(半郭)은 21.8×17.2㎝이다. 상하 단변(上下單邊), 좌우 쌍변(左右雙邊)[지면의 둘레를 위아래는 한 개의 검은 선으로, 좌우는 두 개의 검은 선으로 두름]이며, 10행 19자이다. 어미(魚尾)[책을 펼쳤을 때 중앙에 물고기 꼬리 문양의 접지표]는 상하향이엽화문어미(上下向二葉花紋魚尾)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지포집』 권1에는 시(詩) 12제(題) 14수(首)가 수록되어 있는데, 칠언 절구 4수, 칠언 율시 6제 8수, 칠언 고시 2수이다. 이들 시 작품 가운데 「조원각경(嘲圓覺經)」은 『고려사』의 저자 열전에서 수습한 것이고, 나머지 작품은 모두 『동문선』에서 수습한 것들이다. 권2에는 교책(敎冊) 5편, 표전(表箋) 69편 등의 국가 의례 및 외교 문서가 수록되어 있다. 권3에는 계(啓) 1편, 소(疏) 5편, 서(書) 3편, 비문(碑文) 1편 등의 실용적 성격의 산문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에는 연보(年譜)와 신도비문(神道碑文)이 수록되어 있어 저자의 행적을 이해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김구는 고려 말 몽고의 침입과 지배를 받던 외환과 최씨 무신 정권의 내환 속에서 난세를 살았던 인물이다. 『지포집』을 통해서, 몽고에의 저항 의식과 국난 극복에의 염원을 토로한 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배와 피지배의 국가 간 외교 무대에서 문학적 역량을 지닌 문신이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였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