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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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
시대 | 시대 미상 |
집필자 | 김성식 |
채록 시기/일시 | 1988년 2월 19일 - 「성주풀이」 이소라가 김상원에게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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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3년 - 「성주풀이」 『한국의 농요』-제3집에 「슬슬이 나리소서」로 수록 |
채록지 | 대리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 |
성격 | 무가|의식요 |
기능 구분 | 세시 의식요 |
박자 구조 | 굿거리장단 |
가창자/시연자 | 김상원 |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성주에게 가정의 번영을 축원하며 부르는 의식요.
[개설]
「성주풀이」는 최고의 가택신으로 신앙되는 성주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부르는 세시 의식요이다. 「성주풀이」는 굿거리장단의 무속 음악이다. ‘성주굿’ 거리에서 부르는 대목인데, 소리꾼들에 의해 ‘남도 민요’로 불리면서 더 유명해졌다. 성주굿은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했을 경우 새로 성주를 올리면서 치르는 일종의 집들이 의식이다. 성주신은 집을 수호하는 여러 가택신 가운데 으뜸 신으로 여긴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이소라가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발행한 『한국의 농요』 제3집에는 이소라가 채록한 「성주풀이」가 「슬슬이 나리소서」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8년 2월 19일 띠뱃놀이로 유명한 부안군 위도면 대리 마을에서 전막리 주민 김상원[1933년생]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가창자 김상원은 1992년에 중요 무형 문화재 위도 띠뱃놀이 보유자 후보로 인정되었다가 1995년부터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위도 대리 마을의 당제인 ‘위도 띠뱃굿’이 무당굿으로 치르는 제사이고, 위도의 마지막 당골 조금례[1917~1995] 무녀가 굿을 주제하였는데, 김상원은 젊은 시절에 조금례의 시어머니인 전일녀 무녀한테 「성주풀이」 등을 배웠다고 한다.
[구성 및 형식]
조금례가 위도 띠뱃굿에서 부른 「성주굿」은 전형적인 전라북도 ‘성주굿’ 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서두 격으로 명당터를 잡는 ‘치국잡기’를 부르고, 이어서 “공심은 저러지요 남산은 본일레라.”라고 시작하는 도입부 풀이를 시작한다. 이어서 본 항목인 「성주풀이」 대목이 나오는데, “성주본이 어디메냐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이 본이로다.”로 시작한다. 제비원에서 받은 솔씨를 뿌렸더니 어느새 대부동 소부동 황장목으로 자라났고, 톱질을 거쳐 목재를 준비한다. 이어지는 대목으로는 집터를 다지는 ‘지경 다지기’, ‘상량 올리고 기와 얹기’, 벽에 입춘축 등 ‘부벽서 써 붙이기’, ‘화초 타령’ 등이다.
[내용]
위도면 대리에서 김상원이 부른 「성주풀이」 사설은 다음과 같다. 전문 가객이 아닌 만큼 사설에는 와전과 착종이 꽤 나타난다.
해가 저물어 슬슬이 나리소사
성주야 성주로다 성주근본이 어디메요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의 솔씨 받아
공동산에 던졌더니마는 그 솔이 점점 자라나
황장목이 되었구나 와가목이 되얐네
낙락장송이 쩍벌어졌구나 대활연으로 슬슬이 나리소사
이집 성주는 초가성주 저집 성주는 와가성주
삼십살이 공작성주 설흔다섯이는 성주 설흔일곱살 성주
마지막 성주는 쉰입곱이로다 대활연으로 슬슬이 나리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