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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용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1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0년 11월 23일 - 「에용 소리」 김익두가 중요 무형 문화재 전수자인 김상원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5년 - 「에용 소리」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4년 - 「에용 소리」 『전라북도 농악·민요·만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5년 - 「에용 소리」 『부안군지』에 수록
채록지 대리 마을 -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지도보기
가창권역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일대지도보기
성격 민요|유희요|의식요
기능 구분 세시 유희요|의식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방식
박자 구조 중중모리 장단
가창자/시연자 김상원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면 대리 마을에서 정월 대보름줄다리기하는 과정에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에용 소리」는 정월 대보름에 마을 의례 겸 집단 놀이로 줄다리기할 때 줄을 메고 ‘주산(主山) 돌기’를 하면서 부르는 세시 유희요이다. 또한 마을굿인 위도 띠뱃놀이 과정에서 주산 돌기를 하면서 불렀던 의식요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1995년 MBC문화방송이 발간한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에 「에용 소리」가 CD음반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11월 23일 문화방송 한국민요대전 조사팀이 부안군 위도면 대리 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가 채록한 것이다. 2004년 김익두 등이 편찬하고 전라북도에서 간행한 『전라북도 농악·민요·만가』와 2015년 부안문화원에서 발간한 『부안군지』에도 「에용 소리」가 수록되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창자는 중요 무형 문화재 전수자인 김상원[1933년생]이다.

[구성 및 형식]

「에용 소리」는 중중모리장단에, 선소리꾼이 메기고 일행이 받는 선후창으로 부른다. 솔라도레미의 솔음계, 동일음 반복 진행과 순차 진행이 많고, 특별한 시김새 없이 각 음을 평이하게 표현한다. 각각 중중모리 두 장단에 걸쳐 메기고 받는다. 받는소리는 “에헤용 에헤용 에에용 에에용”이다. 여기에서 ‘에용’이라는 후렴 소리는 단순 여음구인데, ‘에용’을 반복하는 구조가 율동감과 흥겨움을 느끼게 한다.

[내용]

위도 「에용 소리」는 정월 대보름날 줄다리기하는 과정에서 불리는 노래이다. 그러나 「에용 소리」위도에서만 부르는 유일한 악곡은 아니다. 「에용 소리」는 세벌 논매기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행진악처럼 부르는 「장원질 소리」 대신에 불리는 곳이 더러 있다. 위도「에용 소리」는 농촌 지역의 「장원질 소리」가 유입·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위도 「에용 소리」의 앞소리 사설 진행은 다음과 같다.

[앞소리] 도세 돌아 돌아를 보세 줄을 메고 돌아 보세/ 세려보세 세려를 보아 에용 줄을 세려 보세/ 어보세 빌어를 보세 고기잡이를 빌어 보세/ 조기를 잡자 조기를 잡어 칠산 앞바다 조기 잡세/ 청어를 잡자 청어를 잡어 위도 군산 청어 잡세/ 청어를 엮세 청어를 엮어 위도 군산 청어 엮세/ 멸치를 잡세 멸치를 잡어 대장 앞바다 멸치 잡세/ 청천하늘에 잔별도 많고 요내 가슴에 수심도 많다/ 노세 놀아 젊어서 놀아 늙어 병들면 못 논단다

[뒷소리] 에헤용 에헤용 에에용 에에용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에용 소리」는 현재도 위도 띠뱃놀이 과정에서 불리고 있다. 위도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정월 대보름줄다리기하는 과정이다. 즉 줄다리기를 위해 제작한 줄을 어깨에 메고 동네를 크게 도는 ‘주산 돌기’를 하면서 행진곡처럼 부른다. 주산 돌기는 마을의 터를 진압하는 지신밟기 차원의 민속 의례이다.

위도 대리 마을의 ‘주산 돌기’는 띠뱃놀이에서도 행해진다. 정월 초사흗날 원당에서 당제를 마치면 일행은 마을 동쪽 바닷가에 있는 용왕 바위로 옮겨, 한지에 메를 싸서 만든 용왕 밥을 바다에 던진다. 이후 주산 돌기에 들어가는데, 제관·농악대·뱃기 행렬이 마을 뒤편의 산언덕 쪽을 크게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중간에 작은 당에서 역시 용왕 밥을 주고, 마지막으로 마을 서쪽에 위치한 바닷가에서도 용왕 밥을 던진다. 주산 돌기와 용왕 밥주기는 모두 마을의 평안을 비는 의식의 일환이다.

[현황]

위도면 대리 마을은 정월 초사흗날의 띠뱃놀이 외에도 정월 대보름줄다리기를 행하였다. 논이 전혀 없어서 볏짚이 귀한 곳이지만 돈지나 곰소 포구를 이용해 육지에서 볏짚을 구입했다. 마을 전체가 초가집이던 시절 풍속이었다. ‘위도 줄다리기’는 30여 년 전에 단절되었다. 지붕을 개량하면서 더 이상 필요 없어지자 줄다리기도 자연스럽게 단절된 듯하다. 그러나 「에용 소리」는 현재도 띠뱃놀이 과정에서 왕성하게 불리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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