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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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元曉房- |
이칭/별칭 | 「원효방」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
시대 | 시대 미상 |
집필자 | 김선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원효방의 쌀 구멍」 『전설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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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원효방의 쌀 구멍」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에 수록 |
관련 지명 | 원효방의 쌀 구멍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
성격 | 설화|미혈(米穴)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원효 대사|손님 |
모티프 유형 | 쌀 나오는 구멍[미혈]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에서 원효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원효방은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개암동 뒤에 있는 큰 바위로 이곳에 원효 대사(元曉大師)가 살았다고 한다. 고려의 문장가 이규보(李奎報)[1168~1241]가 1199년 변산에 와서 나무를 베어 개경으로 수송하는 일을 했다. 그 당시 이곳 원효방에 관해 지은 시가 그의 저서 『남행월일기(南行月日記)』에 실려 있다. 「원효방의 쌀 구멍」은 배가 고픈 손님이 부지깽이로 구멍을 후벼 팠는데 그 이후로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미혈(米穴) 전설이다. 이를 「원효방」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전라북도에서 펴낸 『전설지』의 525~526쪽에 「원효방의 쌀 구멍」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개암사 승려 효산[남, 62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2008년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북도지회에서 간행한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의 573~574쪽에도 재수록되어 있다.
[내용]
부안군 상서면 개암사 뒤에 ‘울금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남쪽 부분이 크게 패어 있는데 수백 명이 그 안에 들어가 앉을 수 있을 만큼 크다. 이 패어 있는 구멍의 이름이 ‘원효방’이다. 신라의 고승 원효 대사가 이곳에 암자를 지어 도를 닦고 불법을 강의했는데 수백 명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원래 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원효 대사가 살면서 안쪽 돌구멍에서 물이 솟기 시작했고 한 사람 먹을 분량의 쌀이 나왔다. 하루는 한 손님이 와서 함께 밥을 지어 먹었는데 한 사람 분량을 나눠 먹었다. 배가 고픈 손님은 부지깽이로 쌀이 나오는 구멍을 후벼 팠는데 그 이후로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 천정에 ‘옥정(玉井)’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돌을 던져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여자의 경우 아들을 낳게 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원효방의 쌀 구멍」의 주요 모티프는 ‘쌀 나오는 구멍[미혈]’이다. 이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쌀 나오는 바위 전설이다. 쌀이 나오는 구멍, 쌀 바위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인간의 과욕에 대한 경계’가 주제이다. 「원효방의 쌀 구멍」에서도 적은 양의 쌀에 불만을 가진 손님이 과욕을 부려 쌀 구멍에서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게 된다.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키우려고 후벼 파는 인간의 욕심 부리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이 유형 이야기의 특징이다. 쌀 바위 전설은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는 설화로 불교의 절제, 절약 정신과 통하는 바가 커 고승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개는 머무른 고승이 누구인가가 각 이야기에 변별성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