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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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林寺-銅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
시대 | 시대 미상 |
집필자 | 김선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청림사의 동종」 『전설지 전라북도 편』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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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청림사의 동종」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에 수록 |
관련 지명 | 청림사의 동종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 |
성격 | 설화|동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농부 |
모티프 유형 | 동종의 신통력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청림리에서 청림사 동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청림사는 실상사, 선계사, 내소사와 더불어 전라북도 부안군의 4대 사찰로 꼽히던 곳이었다. 정팔룡(鄭八龍)이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1695~1728]의 난[무신란] 때 이 절을 근거지로 충청, 전라, 경상도 삼남 지방의 청림병을 지휘했다고 한다. 청림사가 언제 소실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고 청림사지에서 나온 동종에 새겨진 명문(銘文)에서 청림사가 삼국 시대부터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청림사지에서 발견된 동종은 내소사로 옮겨졌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전라북도에서 펴낸 『전설지』의 530~531쪽에 「청림사의 동종」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개암사의 승려 효산[남, 62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2008년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북도지회에서 간행한 『전북 구비문학 자료집』의 589쪽에도 재수록되어 있다.
[내용]
청림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의 상서면 청림리에 있었던 절이다. 변산의 4대 사찰 중의 한 곳인 청림사가 언제 폐허가 되었는지 모른다. 청림사지에서 동종이 출토되었다고도 하고, 1853년에 부안 청림리에 사는 한 농부가 산야를 개간하여 밭을 만들어 경작하다가 땅속에서 동종을 발견했다고도 한다. 땅을 경작하다가 동종을 발견한 농부는 동종이 원하는 절로 동종을 보내고 싶어서 개암사로 가고 싶은지, 실상사, 월명사로 가고 싶은지 차례로 물으며 종을 쳤는데 소리가 나지 않았다. 농부가 다시 부안 내소사로 가고 싶은지 물은 후 동종을 치자 종소리가 났다. 그래서 동종을 내소사로 보내게 되었고, 이 종을 ‘내소사종’이라고 한다. 이 종은 보물로 지정되었다.
[모티프 분석]
「청림사의 동종」의 주요 모티프는 ‘동종의 신통력’이다. 땅속에 묻혀 있는 동종이 가고 싶은 절을 묻는 질문에 소리를 내어 응답하여 갈 곳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는 동종의 신통력을 보여주고 동종에 신성성을 더해 준다. 동종을 발견한 후 동종이 가고 싶은 절을 순서대로 묻고 동종의 반응을 기다리는 농부의 모습에서는 불심을 느낄 수 있다. 내소사는 동종의 선택을 받음으로써 그 특별함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