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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 사자와 변산 호랑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62
한자 靑銅獅子-邊山虎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청동 사자와 변산 호랑이」 『변산의 얼』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 - 「청동 사자와 변산 호랑이」 『부안군지』에 수록
관련 지명 청동 사자와 변산 호랑이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지도보기
성격 설화|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청동사자|개양할미
모티프 유형 청동 사자와 개양할미의 신력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에서 청동 사자와 개양할미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청동 사자(靑銅獅子)와 변산 호랑이」는 개양할미가 호랑이를 다스렸던 청동 사자를 이용하여 호랑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았다는 신이담이다. 개양할미는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죽막동 수성당에 좌정하여 변산반도 앞 칠산 바다를 수호하며 무사 항해와 풍어를 기원해 주는 거인형 여신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부안군에서 간행한 『변산의 얼』「청동 사자와 변산 호랑이」 이야기가 실려 있고, 1991년 부안군에서 발행한 『부안군지』에 재수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내용]

변산은 깊은 골짜기가 많고 나무가 울창하여 많은 산짐승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중에 호랑이가 많았다. 청동으로 만든 사자가 격포 채석강 끝머리에 있어 호랑이들을 다스렸는데 지금은 볼 수 없다.

옛날 격포 앞바다에 개양할머니라는 백발 노파가 굽 나막신을 신고 다니며 바다의 수심을 재어 고기잡이배가 다니기에 편리하도록 나무를 꽂아 표지도 하고 조난도 막아주었다. 변산에 호랑이가 너무 들끓어 인명 피해는 물론 전곡(田穀)의 피해도 심해지자 개양할미가 격포 앞바다에 있는 청동 사자의 머리를 고창 선운산 쪽으로 돌려놓았다. 그렇게 하면 변산의 모든 호랑이들이 선운산으로 가서 변산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었다. 그러다가 고창 선운산 주민들의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면 다시 청동 사자의 머리를 부안의 변산 쪽으로 돌려놓아 선운산 주민의 피해를 덜어주었다고 한다. 지금은 노파도 어디로 가버리고 호랑이도, 청동 사자도 없어졌다.

[모티프 분석]

「청동 사자와 변산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청동 사자와 개양할미의 신력’이다. 이 이야기에는 칠산 바다를 수호했던 거인 여신 개양할미 화소가 등장하여 주목할 만하다. 호랑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지켜주는 역할을 청동으로 만든 사자가 하고 있는데, 그 청동 사자를 관리할 수 있는 신력은 개양할미가 지니고 있다. 대체로 개양할미가 등장하는 설화에서는 거인형 창조여신으로서 능력을 보이는데, 「청동 사자와 변산 호랑이」에서는 이 능력보다는 ‘변산 수호신’으로서의 면모가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개양할미는 고기잡이배가 다니기에 편리하도록 수심을 표지해 조난을 막아주고, 변산민을 호랑이의 재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있다. 개양할미의 거인형 창조여신적 능력에 대해서는 『부안군지』에 수록된 「개양할미와 수성당」 이야기를 참고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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