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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55
한자 水聖堂-
이칭/별칭 「수성당의 수성할미」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시대 시대 미상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수성당의 개양할미」 『변산의 얼』에 「수성(水聖) 할미」로 수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0년 - 「수성당의 개양할미」, 부안군 변산면 지서리 주민 홍용호[남, 70세]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수성당의 개양할미」 『전설지』에 수록
관련 지명 수성당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적벽강길 54[격포리 산35-17]지도보기
채록지 지서리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지서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개양할미|개양할미 딸 여덟 명
모티프 유형 신이(神異)|거인형 창조 여신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죽막동에 있는 수성당의 개양할미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수성당(水聖堂)은 조기잡이 주요 어장인 칠산 바다를 관장하는 개양할미를 모셔 놓은 당집이다. 변산면 격포리에서 채석강적벽강의 해안을 따라 북으로 3㎞쯤 가면 죽막동이라는 곳에 다다른다. 당집은 이 죽막동 뒤 대마골 여울굴[해식 동굴] 옆 절벽 위에 있다. 수성당은 19세기[1864년] 설립되고 1910년, 1940년, 1973년에 개축한 기록이 있다. 현재까지 수성당에서는 정월 열나흗날에 개양할미에게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수성당 내부에는 개양할미와 개양할미의 여덟 딸을 그린 당신도(堂神圖)가 모셔져 있다. 1994년에 수성당에서 4세기 중반부터 이미 제의가 이루어진 곳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제사 유적이 다량으로 발굴 출토되었다. 이를 통해 수성당의 개양할미에 대한 이야기가 삼국 시대부터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부안군에서 출간한 『변산의 얼』에 「수성(水聖) 할미」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수록되어 있다. 1990년 전라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의 522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지서리 주민 홍용호[남, 70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아주 먼 옛날 개양할미가 수성당 옆의 여울굴에서 나와 딸 여덟 명을 낳는다. 일곱 딸은 각 도에 한 명씩 나누어주고, 개양할미는 막내딸만 데리고 수성당에 머물며 바다를 다스렸다. 개양할미와 딸 여덟 명, 총 아홉 명이 관계되니 수성당을 ‘아홉 낭자의 사당’이라는 의미로 ‘구낭사(九娘祠)’라고도 하였다. 그 후 개양할미는 ‘바다의 성인[水聖]’ 같은 존재로 어민들이 받들어 모시게 되어 ‘수성당(水聖堂)’이라 하고, 개양할미를 ‘수성할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양할미는 키가 어찌나 큰지 굽 나막신을 신고 서해 바다[칠산 바다]를 걸어 다녔다. 개양할미는 바다를 걸어 다니면서 위험한 곳을 표시하고, 물결이 거센 곳은 잠재우기도 하며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고, 고기도 많이 잡히게 하였다. 한번은 곰소 앞바다의 둠벙 ‘계란여’라는 곳에 이르렀는데 자신의 치마가 물에 조금 젖자 개양할미는 화가 나서 육지에서 치마에 흙과 돌을 담아 날라서 계란여를 메웠다고 한다. 곰소 앞바다는 워낙 깊어서 깊은 곳을 비유하여 말할 때 ‘곰소 둠벙[계란여] 속 같이 깊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곳 변산 격포 죽막동 사람들은 지금도 수성당의 개양할미를 잘 받들어야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고, 바다에서 풍랑의 위험도 면할 수 있다고 믿어 음력 정월 보름날에 당제를 지내고[현재는 정월 열사흗날에 지냄] 있다.

[모티프 분석]

「수성당의 개양할미」의 주요 모티프는 ‘신이(神異)’, ‘거인형 창조 여신’ 등이다. 굽 나막신을 신고 칠산 바다를 걸어 다녀도 바닷물이 발등 정도에 닿았을 뿐이라는 것은 제주도 설문대할망이나 지리산 마고할미 같은 여성 거인형 설화와 같은 계열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칠산 바다를 걸어 다니며 깊은 곳을 메웠다는 것은 「수성당의 개양할미」부안 변산 앞바다의 지형 형성에 관여하는 창조 여신적 화소가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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