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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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聖堂|水城堂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적벽강길 54[격포리 산35-17] |
시대 | 조선/조선 후기,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훈 |
복원 시기/일시 | 1804년 - 수성당 중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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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시기/일시 | 1864년 - 수성당 4차 중건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0년대 - 수성당 당제 중단되었다가, 2000년대에 복원 |
복원 시기/일시 | 1973년 - 수성당 중건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74년 9월 27일 - 수성당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8호 지정 |
복원 시기/일시 | 1996년 - 수성당 중건 |
현 소재지 | 수성당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적벽강길 54[격포리 산35-17] |
성격 | 민간 신앙 유적|당집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8호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죽막동에 있는 제사 유적.
[개설]
수성당은 개양할미로 불리는 여신을 모시는 제당으로 풍어와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며 제를 모시는 당집이다. 수성당은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다.
[위치]
수성당은 ‘대막골’이라 불리는 죽막동에 있다. 수성당이 위치한 변산반도의 서쪽 끝은 해안선에서 돌출된 지역으로 예로부터 조기잡이로 유명했던 칠산 앞바다와 위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고군산 군도가 잘 바라다보인다. 주변보다 높으므로 이 지역을 항해하던 배들과 이 일대에서 고기잡이에 종사하던 배들의 감시에 유리하다. 주변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채석강과 적벽강이 있다. 북으로는 동진강 어귀에 접하고, 남으로는 줄포만을 끼고 있다. 예전에 부르던 명칭은 ‘구랑사(九嫏祠)’라 불리다가 ‘수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형태]
수성당의 건물 구조는 정면 2칸, 측면 1칸으로 된 맞배지붕이다. 측면에는 풍판을 달았고, 지붕은 기와를 덮었다. 망와는 정면에 운룡문, 측면과 뒷면에 귀면문으로 각각 표현하였다. 기단은 지형상 낮은 정면에 자연석을 2, 3단으로 쌓고, 높은 뒷면에는 상대적으로 1단으로 쌓았다. 초석은 모두 자연석을 사용하였다.
수성당의 상량에 쓰인 ‘숭정기원후사갑자(崇禎紀元後四甲子) 조선(朝鮮) 순조 4년(純祖 四年) 1804년(一千八百四年) 6월(六月)’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850년(철종 원년) 이전부터 당집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864년(고종 원년)에 3차 및 1940년에 4차로 중건되었다. 이후 1973년에 다시 중건되었다. 현재 수성당 건물은 1996년에 중건한 것이다.
[의례]
수성당은 변산반도 앞 칠산 바다를 수호하는 개양할미와 딸 8자매을 함께 모시던 해신당이다. 개양할미는 딸들을 각 도에 한 명씩 나누어 주고 자기는 막내딸만 데리고 이곳 수성당에서 살면서 칠산 바다를 총괄했다고 한다. 수성당 개양할미는 키가 구름 위로 솟을 만큼 커서 다섯 자 높이의 나막신을 신고 칠산 바다 위를 거닐면서 수심이 깊은 곳은 메우고 사나운 비바람은 잠재워 어민들을 보호하는 여신이라고 한다. 수성당 주변에서 해양 제사 유물이 발굴되어 옛날부터 해양 신앙이 있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수성당 당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모셨다가 1960년대에 중단되었다. 2000년대에 복원되어 지금도 제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수성당제전위원회에서 당제를 주관하고 있다. 제전위원장은 죽막동 이장이 맡고, 세 명의 제관이 진행한다. 제일은 음력 정월 열나흗날 오전 10시 무렵에 모신다. 전에는 밤에 모시기도 하였다. 제를 모시기 전에 풍물패가 수성당과 주변에 있는 당산 숲을 돌며 굿을 쳐준다. 제물은 돼지머리를 비롯하여 조기, 나물, 시루떡, 국, 밥, 과일 등이 준비된다. 제물을 진설하고 재배, 독축, 소지 순으로 모신다. 이때 서해안 해신에게 풍어와 마을의 태평을 기원한다. 마을 사람들이 주관하는 당제가 끝나면 무속인이 주관하여 제를 진행한다. 수성당 할머니 영정이 있었으나 없어지고, 현재는 새로 제작한 당할머니[수성할미]가 한가운데에 있다. 좌우로 관운장, 산신도, 칠성도 등의 무신도가 있다. 무속인들이 불사거리, 장군거리, 신장대감, 앉은굿 순으로 굿을 진행한다.
[현황]
전라북도 부안군의 수성당은 개양할미를 모신 신당으로 과거 변산반도 칠산 어장의 풍어와 항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곳이다. 한때 중단되기도 했지만, 당제가 복원되어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수성당은 해양 신앙의 중요한 제사 유적으로 의미가 있다. 수성당은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어 주변에 있는 천연기념물인 후박나무숲과 함께 보존되고 있다. 삼국 시대 이후에도 바다와 관련된 제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수성당은 그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부안 죽막동 제사 유적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민이 등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