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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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堂山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내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상훈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5년 8월 16일 - 돌모산 당산 전라북도 민속 문화재 제19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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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돌모산 당산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내요리 723-1 |
성격 | 민간 신앙 유적|당산 |
크기(높이,둘레) | 높이 220㎝|둘레 85~98㎝ |
문화재 지정 번호 | 전라북도 민속 문화재 제19호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내요리 석제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세운 마을 공동체 신앙물.
[개설]
돌모산 당산은 내요리 석제마을에서 돌로 만든 오리 조각을 돌기둥 위에 얹어 놓은 짐대로 마을을 수호하는 기능을 하는 민간 신앙 유적이다.
짐대는 가늘고 긴 나무나 돌 윗부분에 새를 한두 마리 올려놓고 단독으로 세우거나, 장승과 함께 마을 입구나 신성한 장소에 세워 액운을 방지하고 마을을 수호하는 신으로 솟대의 일종이다. 짐대는 진대·거오기·수살막이대·까마귀·철통·솟대·솔대·별신대·영동대·화줏대·거릿대·오릿대·볏가릿대 등의 명칭으로도 전해진다. 풍수지리설에 바탕을 둔 신앙물 중 하나인 짐대는 일반적으로 마을 액막이[마을 수호·화재 예방·풍농·풍요·기자 등을 위해서 세우는 짐대]의 목적을 위해 세워지거나, 마을의 행주형 지세를 보완하기 위하여 세워지거나, 급제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우기도 한다.
[위치]
부안읍 내요리 돌모산 당산의 짐대는 마을 남쪽 입구 왼쪽의 작은 소공원에 1기가 있다. ‘돌모산’이란 지명은 방죽의 제방을 돌로 쌓은 안쪽 마을, 즉 ‘돌못안’이 연음화되어 ‘돌모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돌모산은 풍수적으로 배 형국에 해당한다. 배는 안전한 항해를 위하여 돛대를 세우는데, 풍수적으로 배 형국인 경우 짐대가 돛대 역할을 한다. 그래서 현재 위치에 짐대를 세웠다.
예전에 스님이 돌모산마을로 동냥하러 왔다가 행패를 당하여 해코지할 요량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이 모두 좋은데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 흠이라면서 일정한 장소를 가리키며 그곳을 파면 물이 끊임없이 나올 것이라 하여 우물을 파게 하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3일 동안 붉은 피가 계속 나왔다고 한다. 그 후 마을이 쇠퇴하였으며, 이후 어느 사람도 우물을 파지 않았다고 한다. 배 형국인 경우에는 우물을 파면 배 안에 물이 새어 배가 침몰하듯이 절대적으로 우물을 파면 안 된다는 믿음이 있다.
[형태]
돌모산 당산의 짐대는 사각 석주로 되어 있다. 1965년 무렵 태풍으로 하단부가 부러져 높이가 작아졌다. 사각 석주는 위로 갈수록 약간 좁아진다. 사각 석주에는 특별한 문양이나 문자는 보이지 않는다. 사각 석주 위는 오리 모양의 돌이 올려져 있으며, 돌모산마을 정면을 향하고 있다. 돌 오리는 사각 석주 위에 콘크리트로 부착시켜 놓았다. 돌 오리는 머리 형태를 정확하게 조각했으며, 양쪽 날개도 사실적으로 묘사해 놓고 있다. 돌 짐대 기둥은 높이 220㎝, 둘레 85~98㎝로 위로 갈수록 조금씩 작아진다. 돌 오리는 길이 40㎝, 둘레 25㎝ 정도 된다.
[의례]
내요리 돌모산 당산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오후에 진행된다. 먼저 ‘줄다리기’가 진행된다. 줄다리기는 남녀 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20세 미만은 여자 편에 속한다. 여자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하여 남자 편에서는 승부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 후에 용 줄을 마을 사람들이 메고 ‘마을 돌기’를 한다. 이후 ‘당산 옷 입히기’라 하여 용 줄을 짐대에 감아 올라간다. ‘할머니 당산 옷 입히기’가 끝나면 짐대 앞에서 당산제를 모신다. 제관은 나이가 들고 깨끗한 사람으로 제 올리기 3~4일 전에 뽑는다. 제비는 집집마다 갹출한다. 음식은 이장 집에서 장만한다. 제는 유교식으로 진행된다. 축문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 갑자 정월 병인삭, 십오일 경자 유사 감소고우, 돌모산 짐대 할머니에게 금년 우리 동리에 노소 남녀, 질환 근심 제거하여 주시고 풍년 농사 점지하여 주시라고 주과포 맑은 술로 삼가 올리오니 잘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현황]
돌모산 당산은 부안 지역에 전승되는 돌 짐대 문화 중 하나이다. 풍수적인 의미에서 세워졌으며, 현재도 당산제가 잘 모셔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안군은 돌 짐대 문화가 가장 잘 남아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특히 돌모산 당산은 돌 짐대의 민속적 원형이 잘 보존된 곳 중 하나이다. 1985년 8월 16일 전라북도 민속 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