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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125
한자 扶安西門-堂山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03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0년 5월 20일연표보기 - 부안 서문안 당산 국가 민속 문화재 제18호 지정
현 소재지 부안 서문안 당산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203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 유적|당산
크기(높이,둘레) 높이 380㎝|너비 20㎝|폭 20㎝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 민속 문화재 제18호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 있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세운 마을 공동체 신앙물.

[개설]

부안 서문안 당산은 돌로 만든 오리 조각을 돌기둥 위에 얹혀 놓은 돌 짐대와 장승 등 각각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는 민간 신앙 유적이다.

짐대는 가늘고 긴 나무나 돌 윗부분에 새를 한두 마리 올려놓고 단독으로 세우거나, 장승과 함께 마을 입구나 신성한 장소에 세워 액운을 방지하고 마을을 수호하는 신으로 솟대의 일종이다. 짐대는 진대·거오기·수살막이대·까마귀·철통·솟대·솔대·별신대·영동대·화줏대·거릿대·오릿대·볏가릿대 등의 명칭으로도 전해진다. 풍수지리설에 바탕을 둔 신앙물 중 하나인 짐대는 일반적으로 마을 액막이[마을 수호·화재 예방·풍농·풍요·기자 등을 위해서 세우는 짐대]의 목적을 위해 세워지거나, 마을의 행주형 지세를 보완하기 위하여 세워지거나, 급제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우기도 한다.

장승은 마을이나 사찰 입구에 나무나 돌로 세워 놓은 민간 신앙물이다. 상부에는 사람 얼굴이나 귀면(鬼面)의 형상을 그리거나 조각하고, 하부에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 하원당장군(下元唐將軍) 등의 명문 또는 이정(里程)이 기록되어 있다.

[위치]

부안 서문안 당산은 본래 부풍현의 서쪽 문인 개풍루(凱風樓) 안쪽에 있었다. 현재는 새롭게 도로가 개설되면서 부안 원불교 교당 도로 건너편에 할아버지·할머니 부부 당산인 돌 짐대와 한 쌍의 장승이 나란히 자리한다..

[형태]

부안 서문안 당산은 현재 돌 짐대와 장승이 나란히 있다. 왼쪽 돌 짐대는 사각 석주로 자연석 바위 홈을 파서 세워진 상태이다. 위에 오리 모양의 돌이 올려져 있고 서쪽을 향하고 있다. 받침 자연석에는 성혈이 9개 정도 파여 있다. 크기는 높이 380㎝, 너비 20㎝, 폭 20㎝ 정도 된다. 돌 짐대 중간 부분에 ‘강희 이십팔년 기사 이월(康熙 二十八年 己巳 二月)’이라 새겨져 있어 1689년(숙종 15)에 세워진 것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석공과 시주자 이름이 새겨져 있어 조성자까지 파악할 수 있다. 바로 옆에 반쯤 부러진 또 다른 돌 짐대가 있다. 역시 자연석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부러진 바로 밑에 하늘을 향하고 있는 오리 모양을 음각해 놓았다. 그리고 할아버지로 불리는 상원주장군은 벙거지를 쓰고 통방울 사이에 백호가 그려져 있고 수염을 달고 있다. 크기는 높이 207㎝, 너비 38㎝, 폭 30㎝ 정도 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보다 조금 작은 모습으로 몸체에는 하원당장군이라 새겨져 있다. 역시 미간 사이에 백호가 새겨져 있고 온화한 모습이다. 크기는 높이 190㎝, 너비 55㎝, 폭 38㎝ 정도 된다.

[의례]

부안 서문안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하루 밤 10시 무렵에 모셨다. 유교식으로 제를 지냈으며 동문안 당산과 같이 ‘줄다리기’, ‘당산 옷 입히기’ 등 행사를 하고 난 후에 제를 모셨다고 한다. 1978년 1월 1일 마지막 당산제를 지낸 후에 지금은 끊긴 상태이다. 축문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維歲次) 무오(戊午) 정월(正月) 삭일(朔日) 경자(庚子) 동민(洞民) 감소고우(敢昭告于) 당산지신(堂山之神) 금위세신(今爲歲新) 동중백사(洞中百事) 유시보우(維時保佑) 비무간난(俾無艱難) 근이청작서수(謹以淸酌庶羞) 지천우신(祗薦于神) 상(尙) 향(饗)

[현황]

부안 서문안 당산은 본래 서문을 중심으로 성안마을을 ‘서문안’ 마을이라 불렀다. 돌 짐대와 장승은 처음에는 따로 있었으나 성문이 헐리고 도로가 개설되면서 현재 위치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서문안 석간 당산과 장승을 원래 자리로 배치하는 것이 본연의 기능에 부합되므로, 서문안 당산을 새롭게 배치할 때는 가능한 한 원위치에 옮겨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의와 평가]

부안 서문안 당산은 부풍현 서문에 건립된 것으로 동문, 남문 당산 중 하나이다. 서문안 당산에 기록된 연대로 보아 1689년 무렵에 함께 세워진 것으로 생각된다. 부안 서문안 당산은 장승과 솟대가 돌로 만들어지는 변화의 과정을 볼 수 있는 민속자료로서 1970년 5월 20일 국가 민속 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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