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금융조합 건물.

[개설]

금융조합은 대한제국 시기인 1907년(순종 1)에 서민들을 위한 금융 기관으로 설립되었다. 1907년 「지방금융조합 규칙」과 「지방금융조합 설립에 관한 건」이 공포되면서 광주지방금융조합이 처음으로 설립되었다. 1910년(순종 4) 금융조합은 130개로 늘어났으며, 1945년에는 912개까지 있었다. 이후 1956년 농업은행[현 농업협동조합]이 설립되면서 해체되었다. 부안금융조합은 1912년에 발족되어 금융조합의 확장에 따라 줄포금융조합이 발족되었으며, 이후 상서지소와 백산지소가 발족되었다.

[위치]

구 농협 백산지소(舊農協白山支所)는 부안군 백산면 용계리 길과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변천]

1930년에 농업은행 건물로 건립된 이후 부안금융조합 백산지소, 농업은행, 농업협동조합 등으로 사용되었다. 1982년에 백산농협이 이전한 이후 민간에게 매각되었다.

[형태]

건물의 평면은 금융조합 사무실로 사용된 관계로 장방형 평면을 이루면서 중앙부가 전면으로 돌출된 양식이다. 입면은 지붕부와 창과 벽체부, 창 하단부에 가로 방향으로 장식을 한 벽체부, 기단으로 구분되고 있다. 지붕은 함석지붕으로 끝부분은 모로 접었었으나, 현재는 칼라 강판 기와에 돌출된 맞배지붕 형태로 개조하였다. 정면은 중앙에 출입구가 있고 상부에는 캐노피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은 하단을 시멘트 블록으로 쌓고 상부 벽체에 창을 내었다. 좌우측 정면은 수직 오르내리창이 세 짝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미닫이창으로 개조하였다. 우측면은 네 짝의 수직 오르내리창을 설치한 흔적이 있으나 현재는 막아버렸고, 상부 박공 중앙에 환기창을 내었다. 하단은 정면과 연속하여 가로 방향으로 벽체를 마감하였다. 좌측면은 본래 우측면과 대칭이었던 것으로 이전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는 박공창만 보이고 옆에 건물을 증축하여 막아 버렸다. 배면은 증축하여 보이지 않는다.

구조는 목조 1층 건물이며, 조적으로 벽체를 쌓고 시멘트 뿜칠하여 마감하였다. 지붕은 슬레이트로 마감하였으나 현재는 칼라 강판 기와로 마감되어 있다. 측면에는 박공을 두고 작은 창을 냈다. 출입구 상부에는 콘크리트로 작은 포치를 두었고, 정면과 측면 창호는 목재 수직 창을 설치하였다.

[현황]

구 농협 백산지소는 시간이 지나 많은 부분이 변용되었으며, 현재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